기자명 박준영 기자
  • 입력 2019.07.05 10:37
손정의(가운데) 소프트뱅크 회장이 이재용(뒤쪽) 삼성전자 부회장과 만찬회장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손정의(가운데) 소프트뱅크 회장이 이재용(뒤쪽) 삼성전자 부회장과 만찬회장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YTN 캡처)

[뉴스웍스=박준영 기자]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4일 한국의 젊은 기업 총수들과 만찬을 함께하며 IT 업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접견한 손 회장은 오후 7시경 서울 성북동 한국가구박물관에서 총수들을 만났다. 

만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이 참석했다.

회담은 예상 시간이었던 1시간을 훨씬 뛰어넘어 2시간 30분간 이어졌다. 현장에서는 인공지능(AI), 5G 등 글로벌 IT 산업에 대한 견해를 주고받으며 협업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수출 규제에 대한 이야기도 진행됐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손 회장과 함께 행사장에 도착해 관심을 모았다. 재계에서는 약 30~40분간 두 사람이 차에서 단독 회동을 진행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 부회장과 손 회장은 평소에도 자주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과거 일본 게이오기주쿠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는 등 일본어에 능통하며, 이번 회동 역시 이 부회장이 주선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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