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7.07 16:50
서울의 아파트 (이미지=픽사베이)
서울의 아파트 (이미지=픽사베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부동산 전문가들의 절반 이상은 1년 후 서울 주택 매매가격이 다시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개발연구원(KDI)는 ‘경제동향 7월호’를 통해 부동산시장 전문가 10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올해 2분기 기준으로 전문가 106명 가운데 53.8%는 1년 뒤 서울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와 비슷하다고 예상한 사람은 21.7%, 하락한다고 답한 비중은 24.5%로 각각 조사됐다.

특히 1년 뒤 서울 주택 매매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 비중은 지난 1분기(16.0%)에 비해 37.8% 급증했다. 이 가운데 소폭 상승(0~2.5%)할 것이라는 응답은 37.7%로 26.4%포인트 확대됐다. 2.5~5% 이상 상승한다는 응답은 14.2%로 10.4%포인트 늘었다. 5% 이상은 1.9%로 1.0%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지난 1분기 절반(59.4%)이 넘었던 1년 뒤 서울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 비중은 2분기 24.5%에 그쳤다. 보합세를 예상한 비중도 21.7%로 2.8%포인트 하락했다.

또 서울 주택매매가격 상승률이 높다고 응답한 전문가는 39.6%로 전분기보다 8.5%포인트 확대됐다. 낮다는 응답은 23.6%로 5.6%포인트 축소됐다.

한편,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전문가가 많았다. LTV(주택담보대출비율)와 신DTI(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에 대한 현행 유지 답변 비중은 각각 70.8%, 67.9%로 매우 높았다.

또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도 현행 유지하자는 의견이 각각 57.5%, 44.3%로 가장 높았다. 반면 취·등록세는 완화하자는 의견이 58.5%로 가장 많았고 양도세는 현행 유지(46.2%)와 완화(41.5%)가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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