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7.08 09:45
최인국 월북과 관련된 하태경 의원의 글이 눈길을 끈다. (사진=SBS 캡처)
최인국 월북과 관련된 하태경 의원의 글이 눈길을 끈다. (사진=SBS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최덕신 전 외무장관과 고(故) 류미영 북한 천도교 청우당 중앙위원장의 차남인 최인국이 북한에 영구 이주하기 위해 평양으로 갔다.

7일 북한 대남 선전매체 '우리 민족끼리'는 "미영 전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회 위원장의 아들 최인국 선생이 공화국에 영주하기 위하여 7월 6일 평양에 도착하였다"고 보도했다.

최인국의 아버지 최덕신은 군에서 1군단장을 맡은 뒤 박정희 정권 외무장관과 주서독대사를 지냈지만 박 전 대통령과의 갈등으로 1976년 미국으로 망명한 뒤 1986년 4월 아내 류미영과 함께 북한으로 이주했다.

북한에서 최덕신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천도교 청우당 중앙위 위원장, 조선천도교회 중앙지도위 위원장, 조선종교인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나 1989년에 사망했다. 

최씨 어머니인 류미영은 최덕신 사후에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장 직책을 맡았으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과 상임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한편, 이날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인국씨, 뉘신지는 모르겠으나 왜 혼자 북으로 가셨나요? 백두칭송위원회 같은 아이들 한 트럭으로 싣고 가셨으면 남쪽에서도 큰 박수 받으셨을텐데 무척 아쉽네요"라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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