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준영 기자
  • 입력 2019.07.15 10:21
(이미지제공=앱애니)
(이미지제공=앱애니)

[뉴스웍스=박준영 기자] 지난 2분기 모바일 게임 지출액이 170억 달러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앱애니는 iOS 및 구글 플레이 합산 2019년 2분기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 분석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모바일 게임 앱은 지난 2분기의 전체 앱 다운로드 303억 건 중 35%를, 소비자 지출액은 전체 226억 달러 중 75%를 차지하면서 모두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구글 플레이의 다운로드 강세는 게임 앱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구글플레이는 앱 다운로드 횟수에서 iOS 대비 전분기 대비 15% 포인트 증가한 185% 기록했으며, 게임 앱 다운로드에서는 그 격차가 265%로 더 컸다.

구글 플레이에서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진 국가는 인도, 브라질, 미국으로 나타났다. 

구글 플레이 전체 앱 다운로드 순위에서는 인도, 브라질, 인도네시아가 상위 3개 국가로 기록된 것에 비해 게임 다운로드에서는 미국이 3위로 올라선 것이 주목할 부분이다. iOS에서는 중국, 미국, 일본이 전체 앱 다운로드 횟수와 동일하게 상위 3개국을 차지했다.

게임 장르 별 다운로드 횟수는 아케이드, 액션, 캐주얼 게임이 구글 플레이에서는 가장 인기가 높았으며, iOS 내에서는 아케이드, 액션, 퍼즐이 높은 인기를 보이면서 차이를 보였다.  

2분기 게임 다운로드에서 주목할 점은 '스택볼', '런 레이스 3D', '클린 로드' 등 하이퍼 캐주얼 게임이 양대 스토어에서 모두 강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장르 분류 상 양 극단에 위치한 하이퍼 캐주얼 게임부터 하드코어 게임까지 게임 스펙트럼이 확산되는 트렌드를 보여주는 현상이다.

양대 스토어 합산 시 게임은 2분기 글로벌 소비자 지출액의 75%을 차지했으며, 전년 대비 게임 앱 지출액은 구글 플레이에서는 20%, iOS에서는 15%가 각각 증가했다.

국가별 게임 지출액은 iOS의 경우 중국이 1위, 미국이 2위, 일본이 3위를 차지했으며, 구글 플레이에서는 미국, 일본, 한국 순으로 게임 지출액이 높았다.

게임 다운로드의 증가에는 하이퍼 캐주얼 게임이 핵심 역할을 했다면, 소비자 지출을 끌어낸 게임은 스펙트럼의 반대편에 위치한 롤플레잉, 전략 및 액션 게임이었다.

BTS 열풍도 모바일 게임 시장을 강타했다. 넷마블이 지난 6월 26일 출시한 'BTS 월드'는 출시 당일 전 세계 51개국 iOS 다운로드 1위를 차지하면서 iOS 글로벌 게임 다운로드에서는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국내에서는 하비의 '궁수의 전설'이 게임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으며, 2위는 슈퍼셀의 '브롤스타즈', 굿잡게임스의 '런 레이스 3D'가 그 뒤를 이었다.

국내 소비자 지출 부문 1위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M', 2위는 넷마블의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3위는 펄어비스의 '검은사막'이 기록했다. 

평균 월 실사용자가 가장 많은 게임은 펍지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2위는 슈퍼셀의 브롤스타즈, 3위는 부두의 '헬릭스 점프'로 국내에서는 박진감 넘치는 슈팅 및 액션 게임의 접속률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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