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07.24 11:14

최고시속 354㎞, 최고출력 1000마력, 제로백 2.5초
내년 개봉 예정 ‘007시리즈’ 출연 차량…500대 한정판매

애스턴마틴 20억원 하이퍼카 발할라(사진=애스턴마틴 서울)
애스턴마틴의 하이퍼카 '발할라'.(사진=애스턴마틴 서울)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영국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마틴의 국내 공식 수입사인 애스턴마틴 서울은 차세대 하이퍼카 ‘발할라(VALHALLA)’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애스턴마틴과 애스턴마틴 레드불 레이싱팀이 협업한 미드십 엔진 하이퍼카 세 번째 시리즈인 발할라는 이번 달 영국 그랑프리에 전 세계 최초 공개됐던 ‘발키리’를 잇는 차세대 하이퍼카이다.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코드명 ‘AM-RB 003’으로 최초 공개됐다.

한국에서 공개될 발할라는 내년 개봉 예정인 007시리즈 ‘본드 25’(가제)에서 본드카로 출연 중인 실제 차량이다. 국내 예상 판매 가격은 약 20억원이며, 전 세계 단 500대 한정 생산돼 2021년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모델명은 애스턴마틴 전통에 따라 신화 속 이름 중 알파벳 V로 시작한다. 북유럽 신화 속 ‘전사의 천국’이라는 뜻에서 가져왔다. 발할라는 첫 번째 프로젝트인 발키리와 디자인 및 에어로 다이나믹 구조는 공유하지만, 애스턴마틴 최초로 V6 터보 엔진을 탑재한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발할라는 최신 F1 기술과 애스턴마틴 고유의 기술력을 총동원해 개발된다. 유럽 기준 최고속도는 시속 354㎞, 최고출력 1000마력, 100㎞/h 도달까지 2.5초다. 서킷 주행은 물론 일반 도로 주행까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발키리에서 이어진 넓고 노출된 디자인의 범퍼와 돌출부, 후방 디퓨저도 적용됐다. 카본 모노코크 바디와 카본 차체 패널로 만들어 무게를 최소화한다.

애스턴마틴의 하이퍼카 발할라는 내년 개봉 예정인 007시리즈 ‘본드 25’(가제)에서 본드카로 출연 중인 실제 차량이다.(사진=애스턴마틴 서울)
애스턴마틴의 하이퍼카 발할라는 내년 개봉 예정인 007시리즈 ‘본드 25’(가제)에서 본드카로 출연 중인 실제 차량이다.(사진=애스턴마틴 서울)

실내 디자인은 발키리와는 조금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타고 내리기 쉽게 하기 위해 차량의 문이 지붕까지 연결돼 있으며, 재설계된 3D 프린팅 센터 콘솔은 탑승객에게 더 많은 숄더룸을 제공한다.

디지털 계기판은 핸들의 윗 부분에 위치하며,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대신 스마트폰 마운트를 제공함으로써 간편함과 유연성을 극대화했다. 더욱이 미국 나사가 그린 비행 프로젝트 일환으로 개발한 비행 도중에 날개 형태를 바꿀 수 있는 플렉스 포일(FlexFoil) 기술을 자동차 업계 최초로 적용했다.

속도에 맞춰 리어 윙 스포일러를 조정하는 기술로 나사의 광범위한 성능 테스트를 통과했다. 결과적으로 발할라는 물리적인 각도의 변화 없이 다운포스를 증가시키며 윙이 활성화 상태일 때 난류를 제거해 풍절음까지 감소시킨다.

발할라는 다음 달 1일부터 4일까지 코엑스 메가박스 앞 특별 부스에서 일반 공개되며 이후 6일까지 애스턴마틴 서초전시장에 전시된 후 국내를 떠난다. 공식수입원 애스턴마틴 서울은 일반 공개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며, 추후별도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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