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7.31 00:05
고유정 체포영상 (사진=SBS 캡처)
고유정 체포영상 (사진=SBS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고유정 체포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그것이 알고싶다' 측의 입장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29일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한 매체에 "우리는 공식적인 인터뷰를 요청해서 받은 영상이기 때문에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영상을 공개한 이유는 공익적 목적에 부합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우리와 인터뷰한 박기남 전 제주동부경찰서장(현 제주경찰청 정보화장비담당관) 역시 문제가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 "고유정의 계획범죄를 잘 보여주는 영상이고, 이를 보여줌으로써 범죄 예방에도 부합하다고 생각했다"며 "현재는 박 전 서장이지만, 우리와 인터뷰했을 당시엔 서장으로 일하고 있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한편, 고유정의 현남편 A씨는 아들 사망과 관련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는 이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고유정 의붓아들 사망사건 관련 청주상당경찰서의 부실 수사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한다"는 제목의 청원글을 올렸다.

A씨는 "아들이 3월에 사망한 이후 지난 5개월 동안 경찰로부터 제 아이를 살해한, 또는 실수로 죽게한 혐의의 피의자로 입건되어 조사를 받고 있다"며 "억울하고 분해서 견딜 수가 없다. 경찰은 처음부터 저를 가해자로 지목했다. 집 내부에 친부인 저와 계모 고유정만 있었는데 경찰은 부검 이후에도 고유정에 대해 별다른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고유정 의붓아들 B군은 지난 3월2일 오전 10시10분쯤 청주에 있는 고씨 부부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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