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8.05 15:56
영화 '봉오동 전투' 포스터
영화 '봉오동 전투' 포스터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영화 '봉오동 전투'가 개봉을 이틀 앞두고 생태계 훼손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영화 '봉오동 전투'는 지난해 11월 강원도 동강유역에서 촬영을 진행하던 중 동강변 할미꽃 주서식지와 화약류 사용과 소음 발생 등으로 양생동식물을 훼손했다. 이에 원주지방환경청과 환경 단체로부터 생태경관보전지역 내의 촬영에 문제가 있었음을 지적받았다.

이에 영화 '봉오동 전투' 제작사 더블유픽처스는 지난 6월 공식입장을 통해 "'봉오동 전투' 동강 유역 촬영 과정에서 발생한 환경 훼손에 대해 진심으로 동강 지역 주민과 동강 보전 운동을 진행하는 한국환경회의, 한국내셔널트러스트와 모든 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더블유픽처스는 "촬영 중 발생한 잘못을 인정하고, 지난해 말 환경청 담당자 확인 아래 식생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며 "다만, 이 과정에서도 확인이 어려웠던 동강변 할미꽃 주 서식지의 복구가 완벽하게 이뤄지지 못한 점을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어 "화약류 사용과 소음 발생으로 인해 부과된 과태료와 법적 처분에 따른 벌금을 납부했다"며 "도의적 책임을 다하고자 올해 1월 다른 지역에서 재촬영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같은 논란에 대해 네티즌들은 "불매 하자", "환경파괴 행위 용서 못함", "벌금내고 사과했으니까 괜찮다고 생각하는건가?", "입으로만 애국을 외치고 행동은 매국 그자체", "생태계 파괴한 이딴 영화 보고싶냐", "사과부터 제대로 해라", "돈에 눈이 멀었다"며 비난하고 있다.

한편 영화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리고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들의 전투를 그린 영화다. '봉오동 전투'에는 유해진을 비롯해 류준열, 조우진 등이 출연하며, 오는 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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