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박준영 기자] 월요일인 12일 날씨는 제9호 태풍 '레끼마'의 가장자리에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도, 강원영서북부, 충남, 전라도, 경남서부, 제주도에는 비가 오며 강원남부와 충북, 경북은 오전부터 가끔 비가 오다가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다.

특히, 대기 하층에서 강한 남풍이 불면서 지형적인 영향이 더해지는 제주도남부와 산지를 중심으로 12일까지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오는 곳도 있어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 산간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객은 각별히 유의하기 바라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아침 기온은 23~26도, 낮 기온은 29~34도로 말복이었던 11일보다 2~3도가량 낮겠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폭염특보가 완화 또는 일부 해제되는 곳이 있겠으나, 비가 그친 뒤 다시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면서 무더워질 전망이다.

한편, 레끼마는 소형 태풍으로 중국 내륙을 향해 북북서진 중이며 13일 새벽 열대저기압으로 약화될 전망이다. 괌 부근 해상에서 느리게 북상하고 있는 제10호 태풍 '크로사'는 일본을 관통해 오는 16일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