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8.22 12:12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가계신용 오름세가 이어졌으나 증가율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9년 2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1556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조2000억원(1.1%)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우리나라 가계신용은 지난해 3분기 1500조원을 넘어선 뒤 4분기째 1500조원대를 상회 중이다.

2분기 가계신용은 1년 전에 비해서는 63조7000억원 늘었다. 이 같은 증가폭은 2014년 4분기 66조2000억원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전년동기대비 증가율도 4.3%로 2004년 4분기 4.7% 이후 가장 낮다.

세부적으로 보면 2분기말 가계대출 잔액은 1467조1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5조4000억원 늘었다. 판매신용 잔액은 89조원으로 8000억원 증가했다.

2분기 가계대출 증감액을 살펴보면 예금은행 13조3000억원, 비은행예금취급기관 5000억원, 기타금융기관 등 1조6000억원 각각 늘었다.

예금은행의 경우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확대되고 기타대출이 상승 전환하면서 전분기(5조7000억원)에 비해 증가 규모가 다소 늘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주담대 감소폭은 축소됐으나 기타대출이 증가하면서 5000억원 늘었다. 전분기에는 3조5000억원원 줄었다.

기타금융기관은 보험기관 등이 감소하고 기타금융중개회사의 증가폭이 축소되면서 증가규모도 3조원에서 1조6000억원으로 둔화됐다.

2분기말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32조1000억원,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317조7000억원, 기타금융기관 등은 417조400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2분기 판매신용 잔액은 89조원으로 여신전문기관을 중심으로 8000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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