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08.23 13:15

2023년까지 연간여객 1억명 이용하는 '메가허브 공항 도약' 목표

지난 22일 오전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종합자문회의'에서 인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인천공항공사)
지난 22일 오전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종합자문회의'에서 인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인천공항공사)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구본환)는 지난 22일 오전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종합자문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사가 2023년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은 제2여객터미널 추가확장과 제4활주로 신설 등을 골자로 하며, 약 4조 2,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인프라 사업이다.

이날 회의에는 인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 신주영 건설본부장을 포함해 항공안전기술원 김연명 원장, 서울대학교 최재필 교수, 교통문화운동본부 박용훈 대표 등 4단계 건설사업 자문위원 101명 및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자문위원단은 4단계 건설 과정에서 각계각층의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2017년 3월 발족했으며, 토목, 건축 등 분야별 전문가 152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자문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제2여객터미널 및 부대건물 실시설계 △제4활주로 시공품질 확보 방안 △건설과정 중 여객불편 최소화 방안 등 4단계 건설사업 전반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날 수렴된 자문의견을 바탕으로 4단계 건설사업의 실시설계를 확정해 4단계 사업의 사업관리 적정성을 확보하고, 올해 10월부터는 제2여객터미널 확장을 위한 땅파기 및 파일공사를 착수해 4단계 건설사업을 본궤도에 올릴 계획이다.
 
4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연간 여객수용능력은 현재 1,800만 명에서 4,600만 명으로 증가한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의 전체 여객수용능력은 현재 7,200만 명에서 1억 명으로 증가해 초대형 메가 허브공항이 완성된다. 또한 4활주로 신설을 통해 시간당 운항횟수가 현재 90회에서 100회로 증가(매 40초마다 항공기 이착륙 가능)되어 첨두시간에도 안정적인 공항운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1월 18일 성공적으로 오픈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도 4단계 건설사업을 통해 최첨단 미래공항으로 탈바꿈한다. 4단계 사업을 통해 확장공사가 마무리되면, 제2여객터미널은 전설의 동물인 봉황 두 마리가 마주보는 형상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제2여객터미널의 디자인 컨셉인 봉황은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허브공항으로서의 상징성과 세계화합과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제2여객터미널은 '혁신(Evolution), 최적(Optimization), 최고의 서비스(Excellence)'의 설계 컨셉 아래 미래 공항산업을 선도하는 최첨단 미래공항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제2터미널 확장과정에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가상·증강현실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대거 활용해 여객 맞춤형 서비스를 도입하고, 자연환경과 건축물이 어우러진 '공원 속의 공항'을 구현하는 등 여객들에게 더욱 빠르고 편리하며 안전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구 사장은 "인천공항은 2001년 신공항 개항 이후 지난해 1월 제2터미널의 성공적 오픈까지 끊임없는 공항 확장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성해 왔으며,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정부기관의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국제여객 기준 세계 5위 공항으로 도약하게 됐다"며 "오늘 4단계 자문회의에 참석하신 분야별 자문위원들의 고견을 바탕으로 4단계 건설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함으로써 인천공항을 연간여객 1억 명이 이용하는 메가허브 공항이자, '초(超) 격차 공항시대'를 선도하는 격(格)이 다른 공항으로 발돋움시키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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