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8.23 13:49
장대호 (사진=JTBC 캡처)
'한강 몸통 시신 살인 사건' 피의자 장대호 (사진=JTBC 캡처)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모텔 투숙객을 살해하고 시신을 토막 내 한강에 유기한 이른바 '한강 몸통 시신 살인 사건' 피해자 장대호가 23일 검찰로 송치된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된 장대호의 신병을 이날 오후 1시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으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의 구속 기한이 다가옴에 따라 사건을 검찰로 송치한다"며 "수사 결과와 관련한 내용은 이미 대부분 보도돼 별도의 언론 브리핑은 계획돼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 검찰 송치까지 시간이 촉박해 장대호의 살인 사건 현장검증은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8일 장대호는 서울 구로구 자신이 일하는 모텔에서 투숙객 A씨(32)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흉기로 시신의 머리와 사지를 절단하는 등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또 훼손한 시신을 지난 12일 새벽 전기자전거를 이용, 여러 차례에 걸쳐 한강에 버린 혐의도 받고 있다.

장대호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가) 숙박비도 안 주려고 하고 반말을 하며 기분 나쁘게 해서 홧김에 살해했다"고 범행동기를 말했다. 범행 과정에 대해서는 "(피해자가) 머물던 방을 열쇠로 열고 몰래 들어가 잠든 틈에 둔기로 살해한 뒤 모텔 내 방 안에 방치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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