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8.23 14:28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한국은행은 오는 30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연 1.50%의 기준금리를 논의한다. 현재 시장은 ‘동결’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앞서 한은 금통위는 지난 7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23일 “금융시장은 추가적인 조정이 이어질지 여부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현재 금융시장 내 컨센서스는 기준금리를 1.50%에서 동결하면서 추가적인 금리 인하의 가능성은 열어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의 경기와 물가 흐름을 보면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계속될 것”이라며 “국내 경기가 수출을 중심으로 부진하고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고려하면 조기에 개선될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다음 주 발표될 7월 산업활동 동향도 부진했던 수출을 감안하면 생산이나 투자 전반적으로 수요가 약할 가능성이 높다”며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에 의해 성장의 하방이 완화될 여지가 있지만 민간 부문의 수요가 취약한 만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쉽게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잭슨홀 미팅 등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을 지켜봐야 하나 연준이 점진적인 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간다면 연내 우리나라도 한 차례의 추가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 시기는 4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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