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민정 기자
  • 입력 2019.09.02 16:15
문화재청 로고. (사진=문화재청)

[뉴스웍스=김민정 기자] 문화재청은 올해 9800억원에서 18.1% 증가한 1조636억원을 2020년도 예산 및 기금 정부안에 편성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정부의 내년 전체 예산에서 0.2%를 차지하는 규모다.

이 가운데 문화재 보존·관리와 방재 예산은 676억원 증가한 6533억원이 배정됐고, 문화유산 활용 예산은 914억이다. 이어 국제 협력 예산은 877억원, 문화재 연구와 교육 예산은 855억원, 무형문화재 예산은 488억원으로 편성됐다.

특히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로 서울의 주요 문화유산을 복원하고 재현하는 '한양도성 타임머신' 프로젝트에 총 100억원이 투입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문화재청은 광화문과 사직단, 북촌, 육조 거리, 경복궁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과 종묘 등을 가상공간으로 구현하는 데 총 3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밖에 문화예산 테마별 실감형 콘텐츠 제작에 36억원을 투자하고 3차원 스캐닝 기술로 국보·보물·세계유산의 디지털 원형 데이터를 구축하는 사업에 18억원 등이 사용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미래 가치를 만들어 가는 우리 유산이라는 정책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