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19.09.03 16:08
이재정의 새벽브리핑에 출연한 주진우 프리랜서 기자. (사진=시사타파TV 캡처)
이재정의 새벽브리핑에 출연한 주진우 프리랜서 기자. (사진=시사타파TV 캡처)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주진우 프리랜서 기자의 "기자인 게 부끄럽다"라는 발언을 두고 네티즌 사이 언쟁이 뜨겁다.

3일 새벽 시사타파TV '이재정의 새벽프리핑'에 우연히 나온 주 기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과 짧은 질답을 나눴다. 

이 의원은 "왜 질의를 안 했나? 냉정하게 조 후보자의 부족한 부분을 검증해야 하는 게 언론 본연의 기능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에 주 기자는 "부끄러워서, 기자란 게 부끄러워서 뒤에 있었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2일 열린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기자간담회에 참가한 주 기자는 말 없이 뒷자리에 앉아있어 눈길을 끈 바 있다. 

주 기자의 발언을 두고 네티즌은 갑론을박하고 있다. 주 기자에 동의하며 "기자 수준이 낮다"고 주장하는 측과 "날치기 기자간담회'라 어쩔 수 없었다는 측의 의견이 뒤엉키는 모양새다. 

일부 시청자는 "질문이 똑같다"거나 "질문 수준이 낮다"며 기자간담회를 조롱했다. 이외에도 간담회 도중 잠을 자거나, 질문 내용을 바른미래당 이준석 최고위원의 페이스북에 물어본 기자들이 네티즌의 입방아에 올랐다. 조 후보자 지지자들은 '한국기자질문수준'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리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반대로 준비 시간이 3시간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조 후보자의 '임명 강행' 명분을 만들기 위해 일방적으로 통보한 '졸속 기자간담회'란 지적도 적잖다. "준비 시간이 부족해 조 후보자의 일방적인 해명의 장이 될 수 있다"라는 다수 언론사의 항의에도 더불어민주당은 묵묵부답이었다고 알려졌다. 이에 더해 더불어민주당에 등록된 매체의 기자를 대상으로만 진행해 형평성 논란도 불거졌다.

실제로 기자간담회는 조 후보자의 "몰랐다"만 반복되는 '조국 토크콘서트' 같다는 비판이 쏟아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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