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19.09.16 18:31
삭발한 황교안 대표가 16일 현 정권과 맞서 싸울 것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을 촉구하며 머리를 밀었다.

황 대표는 16일 오후 5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문재인 정권의 헌정 유린 중단과 조국 파면을 촉구하는 삭발식을 진행했다.

당 대표의 삭발은 황 대표가 역대 처음이다. 

황 대표는 "비통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과 조국의 사법유린을 더이상 묵과할 수 없는 지경"이라며 주장했다.

그러면서 "범죄자 조국은 자신과 가족의 비리를 덮기 위해 사법농단을 서슴치 않았다"며 "저는 제1야당의 대표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에 항거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가 삭발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이어 "국민여러분께 약속드린다"며 "저의 투쟁을 결탄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장기 투쟁을 예고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에게 경고한다"며 "국민의 뜻을 더이상 거스르지 말라"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조국에게 마지막 통첩을 보낸다"며 "스스로 그 자리에서 내려와서 검찰의 수사를 받으라"고 규탄했다.

한편 황교안 대표는 삭발식을 마친 후 자정까지 농성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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