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09.16 18:33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 테슬라, 2위 BYD, 3위 르노닛산, 4위 중국 상하이자동차…실질 순위는 한국 3위

현대차 코나 EV가 충전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차 코나 EV가 충전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IHS 마킷의 2019년 상반기 전기차 시장 점유율 조사에서 5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기존 승용차 모델의 판매는 감소하고 있는 것에 비해 전기자동차는 미국과 유럽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전기차는 지난달 수출액이 2억5200만달러로 전체에서 비중이 아직까지 크진 않지만 증가율이 106.7%에 달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전기차가 증가율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2월 전기차 시장조사업체 EV세일즈의 조사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9만860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전년 4만7000대 보다 50% 이상 판매량이 증가했다.

폭스바겐 8만2685대를 넘어 8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 코나EV와 니로EV의 인기가 지속되며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판매량의 25%를 차지했다. 코나EV는 2만2787대, 니로EV는 7362대가 판매됐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3세대 쏘울 부터스EV와 상품성개선 모델 더 뉴 아이오닉EV 등 신차가 출시되어 연말까지 전기차의 판매량이 10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는 테슬라로 24만5240대를 판매했다. 2위는 중국 비야디(BYD) 22만9339대, 3위는 르노-닛산-미쓰비시 19만2711대였다. 2017년 9위와 10위였던 GM과 토요타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후발주자였던 현대·기아차는 2014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0.9%로 15위에서 5년만인 올해 9월 글로벌 TOP5에 진입했다. 지난해 4.1%에서 2.4% 증가한 6.5%로 급속도로 점유율은 높여가고 있다.

이번 달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는 여전히 테슬라다. 2위 중국 비야디(BYD), 3위 프랑스·일본 르노닛산, 4위 중국 상하이자동차가 차지하고 있다. 수출 없이 자국 수요가 대부분인 중국 업체를 제외하면 테슬라, 르노·닛산 다음으로 현대·기아차가 실질적인 3위가 된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현대차의 코나EV, 아이오닉EV와 기아차 니로EV, 쏘울EV 등 전기차가 인기를 얻고 있다.

코나EV는 올해 1~7월 글로벌 시장에서 처음으로 전기차 판매 랭킹 10위에 오르면 2만4983대를 판매했다.

내수 시장에서도 7월 말 기준으로 누적판매 2만대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는 2014년 17만8000대에서 지난해에는 119만8000대로 100만대를 넘어섰고, 하이브리드차와 수소전기차 등을 포함한 전체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의 비중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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