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훈기자
  • 입력 2016.03.03 16:43
테슬라모터스의 전기차 모델S '세단D'. <사진제공=테슬라>

서울시가 올해 전기차를 구입하는 시민에게 최대 22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전기트럭을 포함한 전기차 520대를 보급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정부보조금을 포함해 자격에 따라 1200만~18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전기차 국가보조금은 지난해보다 300만원 줄었지만 시 지원비중을 확대해 보조금 수준을 지난해와 비슷하게 유지했다.

지원규모를 살펴보면 국가유공자, 1~3급 장애인, 3자녀 이상 다자녀가정 등은 60대까지 1800만원의 지원금을 준다. 일반시민의 경우 1650만원씩 330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영리기업을 대상으로 1200만원씩 120대를 지원키로 했다. 올해 10대 보급되는 전기트럭은 대당 1500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전기차 구매자의 충전시설 마련을 위한 보조금도 지급할 계획이다. 고정식 완속충전기는 400만원을 정액 지원하고, 이동용 충전기를 구입하는 경우에는 80만원을 준다. 기존에 설치된 충전기를 다른 주민과 공유하는 방안을 택할 수도 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직접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연료효율이 높은 전기차를 확산시키기 위해 보조금 외에 다른 장려정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유재룡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지난해보다 보급절차를 간소화하고 서울시 자체 보조금을 늘렸다”며 “전기차 타기 좋은 서울을 만들기 위해 충전 인프라도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조금을 받기 위한 구입신청서 접수는 오는 14일부터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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