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09.20 11:35

'조국' 관련 온라인 빅데이터 결과, 댓글의 '부정 키워드 비율' 77.9%

자유한국당 박성중 의원이 20일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여의도연구원(이사장 황교안, 원장 김세연 의원)과 공동연구한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온라인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원성훈 기자)
자유한국당 박성중 의원이 20일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여의도연구원(이사장 황교안, 원장 김세연 의원)과 공동연구한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온라인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자유한국당 박성중 의원은 20일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여의도연구원(이사장 황교안, 원장 김세연 의원)과 공동연구한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온라인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박 의원은 "언론이 본 문 대통령은 '북한', 네티즌이 본 문 대통령은 '문재앙', 국민이 본 조국은 '사퇴'"라고 잘라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발표한 이 연구성과물에 대해 "지난 15개월(2018년 5월 1일~2019년 7월 31일) 동안, 문재인 대통령 언급된 뉴스 기사 60만 건 전수 분석한 결과"라며 "뉴스 헤드라인 키워드 Top100 중 43%가 '북한' 이슈, '경제'는 13%에 그쳤다"고 꼬집었다.

이어 "댓글 4천2백만 건 빅데이터 결과, 부정 키워드 비율이 69.9%를 차지했고, 文대통령 지칭어 1위는 '문재앙'이었다"고 적시했다.

아울러 "긴급 현안분석, 조국 관련 온라인 빅데이터(2019년 8월 19일 ~ 2019년 9월 4일, 17일 간) 결과 댓글의 부정 키워드 비율은 77.9%로 온라인 민심이 매우 부정적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된 60만 건 기사의 제목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 100건 중 1위는 '정상회담(1만5천 건)'이었으며, 2위는 '평양(1만3천 건)' 3위는 '김정은(1만2천 건)' 등으로 북한 관련 키워드의 비중이 43%에 달했다"며 "경제와 민생 관련 키워드는 각각 13%, 6%에 그쳤다. 이는 문 대통령이 북한에 편중된 행보를 보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일갈했다.

박 의원은 '키워드 긍·부정 빅데이터 결과'도 발표했다. "뉴스 기사에서는 긍·부정 비중이 44%대 55%로 비슷하게 나타났으나 댓글에서는 긍정 30.1%, 부정 69.9%로 2배 이상 현저한 차이를 보였다"고 언급했다.

특히 "댓글 키워드 언급량 상위권에는 '못하다(84만 235건)', '문재앙(71만3309건)', '독재(36만1487건)'과 같은 부정적 평가가 담긴 단어의 비중이 높았다"고 일침을 가했다.

더불어, 여의도연구원과 박성중 의원은 조국 논란 관련 긴급 현안 빅데이터도 진행했다. 이들은 "조국 장관 임명 전인 지난 8월 19일부터 9월 4일까지 17일 동안 포털뉴스와 댓글, SNS, 커뮤니티와 블로그에서 '조국'이 언급된 228만3062건의 게시물과 댓글 202만1633건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이 결과, "'조국' 키워드가 포함된 뉴스 댓글에서는 부정적 키워드 비중이 77.9%에 달했으며, 연관 키워드 상위권에는 '청문회(2만6천건)', '의혹(7천건)'등의 단어가 올랐다"며 "정유라도 3천687건의 언급량 기록하며 상위 17위에 올랐다. 이는 국민이 조국 의혹에 대해 '정유라'와 비교하며 언급하고 있음을 나타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더해, "지난 9월 2일에 있었던 기자회견을 전후로 온라인 민심의 변화를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기자회견 전 긍정 언급량은 36.3%, 부정 언급량은 63.7%의 비율을 보였으나, 기자회견 이후에는 오히려 부정 언급량이 2% 증가하여 65.7%를 기록했다"며 "대국민 기자회견이 온라인 민심에는 오히려 역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은 이번 빅데이터 분석에 대해 "한마디로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만 보고, 북한만 말했던 것을 알 수 있었고, 댓글 민심을 통해 국민의 속마음은 그런 문 대통령에게 실망을 넘어서 분노를 담은 표현을 내뱉은 상황에 이른 것을 알 수 있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여의도연구원이 분석했던 대통령의 국정 철학과 방향을 알 수 있는 연설문 빅데이터, 대통령의 관심을 알 수 있는 일정 빅데이터에 이어, 이번 언론과 댓글을 빅데이터를 통해 본 결과까지 모두 같은 결론을 말하고 있다. 바로 대통령의 '북한바라기'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의 목소리는 듣지 않는 '불통 대통령'의 길로 가고 있다"고 힐난했다.

박성중 의원은 "언론이 본 문재인 대통령 역시 '북한 편애'였다"며 "민생을 저버리고 북한만 바라보는 문 대통령에 대해 국민은 실망을 넘어 절망으로 가고 있다. 약 4천 7백만 건의 게시물 분석을 통해 본 국민의 목소리는 '못하다', '문재앙', '쇼', '무능' 등 분노에 찬 목소리가 대부분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역사를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국민을 이기는 대통령은 없다는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 국민을 이기려 하지 마라"고 메스를 가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조국에 대한 국민적 분노도 이번에 여실히 드러났다. 17일이라는 짧은 분석 기간에도 불구하고 무려 430만 건의 게시물과 댓글이 발생했다는 것은 '조로남불'이 국민에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됐는지 알 수 있다"며 "조국이 있어야 할 곳은 법무부 장관실이 아니라 검찰 조사실이다. 국민은 지금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명령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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