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9.24 16:22
김포 요양병원 화재. (사진=YTN 캡처)
김포 요양병원 화재. (사진=YTN 캡처)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의 김포요양병원에서 화재현장에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용한 김포소방서장은 24일 오후 화재현장 브리핑을 통해 "김포요양병원 내 스프링클러와 보일러실 내 자동확산소화장치는 구비돼 있는 것으로 확인했으나 스프링클러는 작동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서장은 "화재 원인은 건물 전기 점검을 위해 전기를 차단한 뒤 중증환자에게 산소를 투여하고자 보일러실에 있던 산소 호흡기를 수동으로 조작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스프링클러가 작동되지 않은 원인과 미상의 점화 요인에 대해 조사 중이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3분경 김포시 풍무동의 김포요양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90대 노인 등 2명이 숨지고, 47명이 부상을 입었다.

불이 난 건물은 지하 2층~지상 5층에 연면적 1만4814㎡ 규모다. 요양병원은 이 건물 지상 3~4층을 사용했으며, 화재 당시 입원해 있던 환자는 130여 명으로 파악됐다.

김포경찰서는 이날 화재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수사전담팀을 구성, 본격 화재 조사에 들어갔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화재 현장에서 합동 감식도 진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