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19.09.26 17:40
(사진=박훈 변호사 사회관계망서비스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작가 김수민의 법률대리인 박훈 변호사가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고(故)장자연 사건의 증언자를 자처한 배우 윤지오 씨를 앞세워 이용한 자들에 대해 분노를 드러냈다.

박 변호사는 "내가 윤지오를 사기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서울지방경찰청이 검찰에 윤지오에 대해 체포영장 발부를 신청했으나 검찰이 보완 수사를 요청했다면서 매 시간 뉴스에 내 얼굴이 나오고 있다"며 불편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박 변호사는 "장자연 문건에 나온 조선일보 방사장 잡겠다는 목적으로 아무것도 모르는 윤지오를 띄우고 이용한 언론과 윤지오의 사기행각을 적극 방조한 자들이 자신을 '조선일보 하수인' 취급한다"며 "이런 XXX들. 니들하고는 끝장을 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자연의 억울한 죽음을 팔아 먹은 사기범 윤지오가 활개치게 한 것은 니들이 만든 것"이라 덧붙였다.

'장자연 사건'의 증인을 자처한 윤지오씨가 올해 3월 신변위협 등을 이유로 후원금을 모금하자 김수민 작가와 법률대리인 박훈 변호사가 "윤지오가 허위 주장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며 윤지오 씨를 고소·고발 했다.

고소를 당한 윤지오씨는 "엄마 간병하러 캐나다 간다"며 고소당한 다음날 출국했고 지난 6월 수사에 협조하겠다던 윤지오씨는 지난 7월 경찰의 출석요구를 "귀국 계획 없다"며 불응했다.

윤지오씨가 지속적으로 소환에 불응하자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윤지오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했으나 9월 중순 검찰이 수사보완을 요구하며 반려했다.

앞서 사기, 명예훼손, 기부금품모집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된 윤지오 씨는 지난 25일 "한국에 갈 수 없는 신체적, 정신적 상태"라며 캐나다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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