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박준영 기자] 넥슨의 하반기 모바일 신작 'V4'가 오는 11월 7일 베일을 벗는다.

넥슨은 27일 서울 역삼동 르 메르디앙에서 자회사 넷게임즈가 개발 중인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V4의 프리미엄 쇼케이스를 열어 이 같이 밝혔다.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는 환영사에서 "약 10여년만에 PC 온라인 게임 시절 주력했던 MMORPG를 모바일 게임으로 선보여 감회가 새롭다"라며 "V4는 그동안 쌓은 경험과 고민을 바탕으로 게임 본연의 가치에 집중해 개발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V4는 '히트', '오버히트'에 이어 넷게임즈가 내놓은 모바일 게임으로, 이용자가 게임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다양한 목표를 각자의 방식으로 실현하길 기대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넷게임즈 측은 설명했다.

모바일 환경의 한계를 뛰어넘는 '인터 서버 월드', 전략적인 전투 지휘가 가능한 '커맨더 모드', 자산 가치를 지켜주는 '자율 경제 시스템', 하이엔드 그래픽으로 구현한 6개 테마의 오픈 필드 등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기존 게임에서는 힘의 우위에서 한 번 밀리면 뒷수습이 안돼 결국 특정 세력이 서버를 장악하곤 했다. V4는 5개의 서버를 한곳에 묶어 이용자가 언제든지 후퇴할 자리를 보장하는 '인터 서버'를 도입했다.

서버마다 고유 서버 '실루나스'와 인터 서버 '루나트라', 두 개의 권역이 존재한다. 이용자는 자신이 속한 서버를 거점 삼아 활동하지만, 필요에 따라 다른 서버의 루나트라로 오갈 수 있다.

서버당 5개씩 총 25개의 루나트라가 묶이는 대형 인터 서버 월드를 구성한다. 인터 서버에서는 길드와 서버 이름이 동시에 노출된다. 일반 필드보다 월등히 높은 확률로 좋은 보상을 주므로, 루나트라를 점령하기 위한 서버 간 전투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커맨더 모드는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기능으로, 길드장은 전투 현황을 한눈에 파악해 적재적소에 길드원을 투입하거나 특별 스킬 사용에 대한 명령을 내리는 등 전략적인 전투 지휘가 가능하다.

완전 자율 경제 시스템 구축이 목표인 V4는 가격 제한이 없는 거래소를 운영한다. 이용자가 스스로 매긴 가치에 따라 평가되며, 자산 가치가 오랫동안 지켜지도록 선순환 구조로 설계됐다.

이와 함께 넷게임즈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약한 최첨단 그래픽과 실사 기법을 V4에 구현했다. 언리얼 엔진 4를 기반으로 섬세한 캐릭터 묘사와 동작의 유려함을 제공한다.

손면석 넷게임즈 PD는 "다섯 개의 서버를 한곳에 묶는 기술력을 적용한 인터 서버 월드를 구현해 차별화를 꾀했다"라며 "PC에 버금가는 대규모 전투 콘텐츠를 탑재한 V4는 모바일 MMORPG 이용자 경험의 혁신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27일 오후 6시부터 V4의 사전 등록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사전 등록 참가자는 게임 출시 후 골드와 각종 주문서 아이템이 담긴 '이블린의 사전 등록 선물 상자'를 받는다.

구글 플레이에서 참여한 사람은 '사전 등록 보급 상자'를 추가로 획득하며, 공식 카페에 가입한 회원에게는 한정판 탈 것 외형인 '브이퐁'을 선물한다.

넥슨은 10월 10일 서버·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를 열고 본격적인 출시 준비에 돌입한다. 국내 양대 마켓(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한 뒤 글로벌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최성욱 넥슨 IP4그룹 그룹장은 "수차례에 걸친 테스트 과정을 통해 V4의 게임성을 철저히 검증했다"며 "이용자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운영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오래도록 사랑받는 게임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