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9.30 09:14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8월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증가하는 트리플 호조를 시현했다. 이들 지표가 전부 오른 것은 5개월 만이다.

또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반면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의 경우 4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9년 8월 산업활동동향’을 살펴보면 8월 전산업생산은 광공업에서 감소했으나 서비스업, 건설업 등의 생산이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0.5% 늘었다. 생산은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시현했다.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4.6%), 고무‧플라스틱(-5.9%) 등을 중심으로 1.4% 줄었다. 제조업재고는 1.7% 감소했고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3.8%로 1.0%포인트 하락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2.4%), 금융‧보험(1.5%) 등에 힘입어 1.2% 늘었다. 도소매는 종합소매, 통신기기, 무점포 등의 소매업, 도매업 및 자동차 판매 증가 영향으로, 금융‧보험은 은행 및 저축기관 대출, 금융‧보험 관련 서비스업 등의 실적 확대 등으로 전월보다 생산이 증가했다.

소비는 석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8월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8.3%),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3.0%), 의복 등 준내구재(1.0%) 판매가 모두 늘면서 전월 대비 3.9% 증가했다. 승용차는 신차 효과, 수입 디젤차 인증지연 해소 등으로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음식료품은 3개월 연속 하락한데 따른 기저효과와 명절용품 선구매 등의 영향으로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7%) 및 항공기 등 운송장비(2.1%) 투자가 늘면서 전월보다 1.9%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석 달째 상승 중이다.

건설기성은 건축(-1.9%)이 감소했으나 토목(6.6%) 공사 실적이 모두 늘면서 전월에 비해 0.3% 증가했다. 건설수주(경상)은 주택, 공장‧창고 등 건축(-19.1%) 및 철도‧궤도 등 토목(-28.9%)에서 모두 줄면서 1년 전보다 22.2% 감소했다.

한편,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5로 건설기성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업생산지수, 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하락했다. 선행지수는 재고순환지표, 기계류내수출하지수 등이 올랐으나 코스피, 장단기금리차 등이 감소하면서 0.1포인트 내린 98.3을 기록했다.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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