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19.10.10 11:41
힘센엔진 신모델 'H54DF' (사진 제공=현대중공업)
힘센엔진 신모델 'H54DF' (사진 제공=현대중공업)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현대중공업이 중형엔진 중 세계 최대 출력을 자랑하는 '힘센엔진' 신모델을 개발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힘센엔진은 지난 2000년 현대중공업의 독자 기술로 만든 4행정 중형엔진이다. 이번에 개발한 새로운 모델(H54DF)은 최대 출력이 3만 6천 마력으로, 디젤과 천연가스 두 가지 연료를 선택적으로 사용해 유해 배기가스 배출을 큰 폭으로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이중연료 엔진이다. 

해당 모델의 출력은 기존 이중연료 엔진과 비교해 3배 가량 높고, 디젤엔진과 비교해도 약 18% 늘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개발이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선박 추진 및 발전, 육상 발전용 친환경 엔진 시장 공략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했다. 

이기동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대표는 "이중연료 엔진을 비롯해 시장 전망이 밝은 친환경 엔진을 중심으로 기술개발 및 영업을 강화하겠다"며 "이를 통해 지난 2018년 2천 800억원 수준인 힘센엔진 매출을 오는 2025년까지 1조원으로 늘릴 계획"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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