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10.17 17:12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에 위치한 아파트. (사진=뉴스웍스 DB)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에 위치한 아파트. (사진=뉴스웍스 DB)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0.07%)을 유지하며 1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세값 오름폭도 확대됐다.

1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값은 0.07% 상승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경기둔화로 3개월 만에 기준금리가 추가 인하(1.50%→1.25%)된 가운데, 양호한 인프라로 거주선호도 높거나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 교통망 확충 등 호재로 주거환경개선 기대감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서울 강북 14개구 중 성동구(0.09%)는 왕십리뉴타운과 금호·행당동 등 신축 및 대단지 위주로, 광진구(0.08%)는 개발호재(정비사업,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에 따른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으로 올랐다.

성북구(0.08%)는 길음·상월곡동 등 역세권과 뉴타운 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07%)는 청량리·용두역 등 역세권 위주로, 노원구(0.06%)는 상계·중계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4구 중 송파구(0.12%)는 잠실·신천동 등 인기단지 위주로, 강동구(0.10%)는 신축 대단지 매수세로 상승세가 지속됐고, 강남(0.09%)·서초구(0.07%)도 주요지역의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세이나 피로감 등으로 상승폭은 줄었다.

이 외에 양천구(0.09%)는 목동신시가지와 인근 위주로, 금천구(0.08%)는 신안산선 착공 영향 및 역세권 수요로, 동작구(0.07%)는 흑석·노량진 뉴타운 위주로 상승했다.

감정원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전세 값은 전주(0.06%) 대비 0.02% 상승한 0.08%를 기록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신규 입주 영향으로 강동·강북구는 하락했으나, 수도권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입주물량과 가을철 이사수요, 하반기 학교 배정을 위한 학군수요, 청약 대기수요의 전세유지 등으로 인해 주요지역 위주로 매물부족 현상을 보이며 강남권역 등 대다수 지역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우선 강북구(-0.04%)는 가을철 이사수요로 미아뉴타운 일대는 상승하고, 신규 입주단지 인근은 구축 급매물 증가로 하락하는 혼조세를 보이며 전체 하락했다.

반면, 성북구(0.12%)는 길음동 등 신규 입주 영향으로 하락폭이 컸던 단지 위주로, 중구(0.10%)는 직주근접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며, 성동구(0.10%)는 신축 및 대단지 위주의 수요 쏠림현상 등으로 올랐다.

한편 강동구(-0.01%)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반면, 송파구(0.14%)·(강남(0.11%)·서초구(0.10%)는 주요지역 위주의 매물부족 현상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감정원 관계자는 "강서구(0.19%)는 마곡지구 및 인근 가양·염창동 등 매물 부족으로, 양천구(0.15%)는 목동신시가지 및 인근 학군수요로, 구로(0.08%)·관악구(0.07%)는 역세권 위주로 올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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