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준영 기자
  • 입력 2019.10.24 13:54

지출 1위 엔씨소프트 '리니지M' …플레이위드 '로한M', 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 순

2019년 3분기 한국 게임 순위. (이미지제공=앱애니)

[뉴스웍스=박준영 기자] 우리나라 이용자가 올해 3분기 모바일 게임에 사용한 금액이 10억 달러(한화 약 1조 1743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앱애니는 '2019년 3분기 글로벌 및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 분석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모바일 게임 앱은 3분기 전체 앱 다운로드 310억건 중 약 40%를 차지한 120억건, 소비자 지출 230억 달러 중 무려 70% 이상을 차지한 160억 달러(한화 약 18조 7680억 원)를 기록했다.

한국의 경우 게임 다운로드 수가 1억 4370만건, 소비자 지출액 10억 달러(한화 1조 1743억원)를 기록했다. 하루 기준으로 환산하면 우리나라 이용자는 게임을 약 159만 6000건 이상 다운받고, 약 130억원 이상을 소비했다. 

전반적으로 간단한 조작으로 즐기는 하이퍼 캐주얼 게임을 즐기고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가장 많은 돈을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지출 부문 1위는 지난 분기와 같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차지했으며 플레이위드의 '로한M',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그 뒤를 이었다. 10위권 중 절반의 게임이 MMORPG로 나타났다.

평균 월 실사용자가 가장 많은 게임은 '배틀그라운드'와 '브롤스타즈'였으며 슈팅(FPS/TPS), 전략, 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순위권을 점령했다.

2019년 3분기 전 세계 게임 순위. (이미지제공=앱애니)

전 세계 게임 앱 다운로드에서는 구글플레이가 iOS보다 260% 앞서며 강세를 유지했다. 전체 앱 중 게임 앱의 점유율은 구글플레이가 40%, iOS가 30%였다.

구글플레이 상에서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진 국가는 전 분기와 같은 인도, 브라질, 미국이며 게임 장르 중에서는 시뮬레이션, 캐주얼, 액션 게임이 다운로드 수 증가를 견인했다. 

특히, 시뮬레이션 게임이 작년 동기 대비 65% 많은 다운로드를 기록하면서 눈에 띄게 성장했다. 

iOS 게임 다운로드는 미국, 중국, 일본이 가장 높으며 게임 장르는 아케이드, 액션, 퍼즐 장르에서 가장 많은 다운로드가 이뤄졌다.

지출 부문에서 iOS는 전체의 65%, 구글플레이는 전체의 80%가 게임에서 이뤄졌다. 

국가별 게임 지출액은 iOS의 경우 일본, 미국, 중국 순으로 높았으며, 특히 일본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하며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다. 게임 장르는 전략, 액션, RPG 장르에서 소비자 지출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구글플레이의 경우 미국, 한국, 러시아가 게임 소비자 지출 증가에 가장 크게 기여했으며, 전년 대비 소비자 지출이 가장 높은 장르는 캐주얼, RPG, 액션 순이었다. 특히, 캐주얼 게임에서는 'BTS월드'가 2019년 3분기 가장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펀레이스'가 전 세계 게임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으며, 2위는 '마리오 카트 투어', 3위는 '아쿠아 파크'가 그 뒤를 이어 한국과 같이 하이퍼 캐주얼 게임의 인기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소비자 지출 부문 1위는 '페이트/그랜드 오더', 2위는 '왕자영요', 3위는 '포켓몬 고'가 기록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