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0.25 09:55

"제조업과 서비스업 양 날개로 성장 엔진 업그레이드"
"서비스산업 혁신기획단·바이오산업 혁신 TF 등 구성"

김용범 기재부 1차관 (사진=기획재정부)
김용범 기재부 1차관 (사진=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5일 “남은 기간 동안 가용한 모든 정책수단을 활용해 2% 이상의 성장 달성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11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민간부문의 회복 강도가 미흡하고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도 여전히 상존하고 있어 보다 적극적이고 철저한 정책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 같이 언급했다.

이어 “각 부처는 엄중한 각오로 이미 편성된 예산의 이용과 불용을 최소화하는 등 재정집행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경제활력 입법 및 2020년 예산안 처리 등에 있어서도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요청했다.

또 “과거 우리 경제가 어려웠던 시기를 돌이켜 보면 단기적인 위기 대응에 더해서 경제의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는 구조적인 체질 개선 노력을 함께 추진했다”며 “이는 이후에 안정적인 경제성장의 기반이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금까지 반도체 등 주력 제조업 중심의 성장은 분명 효과적이었으나 급변하는 글로벌 경쟁 환경 속에서 새로운 성장전략에 대한 더욱 치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양 날개로 우리 경제의 성장 엔진을 업그레이드하고 제2, 제3의 반도체 산업도 계속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서비스산업 혁신 추진체계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차관은 “서비스산업 고도화는 우리 경제에 제조업이라는 단발 엔진에 추가해 또 하나의 강력한 엔진을 달아줄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핵심과제”라며 “정부는 서비스산업 발전의 골든 타임을 더 이상 실기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비스발전법 처리 이전이라도 정부 차원에서 가능한 최대한의 행정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법안의 취지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산업 육성·지원시책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서비스산업 혁신기획단’을 신설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정부는 바이오산업 혁신을 위해 TF를 구성·운영키로 했다. 김 차관은 “바이오산업은 고용창출력이 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고령화·4차 산업혁명 등을 계기로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향후 바이오산업이 ‘Post-반도체’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범정부 추진 체계인 ‘바이오산업 혁신 TF’를 구성하겠다”고 언급했다.

특히 “헬스케어뿐만 아니라 환경·자원 분야까지 포함해 혁신의 범위를 ‘바이오산업’ 전체로 확대하겠다”며 “산업기반조성·R&D지원·규제혁신·인재양성·금융회계지원 등 주요 분야별로 관련 부처·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작업반을 설치해 핵심과제를 발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수소경제 로드맵 추진과 관련해 김 차관은 “수소경제 시대를 선도해 나가기 위해 수소기술의 고도화 및 핵심기술 국산화를 위한 범 부처 ‘수소 기술개발 로드맵’을 마련하고 ‘수소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수립하는 등 관련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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