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10.28 10:11

가족뿐만 아니라 친구끼리 결합하는 할인 혜택 제공
잔여데이터 포인트로 제공...유심 인증서비스도 출시

KB국민은행 리브모바일 론칭 행사 모습. (사진=박지훈 기자)
KB국민은행 리브모바일 론칭 행사 모습. (사진=박지훈 기자)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KB국민은행이 금융과 통신을 융합한 혁신금융서비스를 내놓았다. 5G 통신서비스를 월 최저 2만9000원에 이용할 수 있고 스마트폰 내장형 인증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리브모바일을 공개한 것이다.

국민은행은 28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타 서울에서 Liiv M(리브모바일) 론칭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권대영 금융혁신기획다장, 이태희 통신정책국장, 최성호 방송통신위원회 이용자정책국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허인 국민은행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리브모바일은 기존 통신사의 복잡한 요금제를 간소화하고 약정 부담 없는 합리적인 요금제를 제공한다. 모바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MVNO(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 최초로 5G(5세대 이동통신) 요금제도 출시하는 등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금융·통신 융합의 메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요금제는 LTE, 5G 모두 준비돼 있다. LTE 무제한 요금제는 월 최저 7000원에 이용 가능하다. 리브모바일의 무제한 요금제는 4만4000원이나 최대 2만2000원까지 KB할인이 적용되면 월 2만2000원에 이용할 수 있고, 제휴카드로 통신요금을 결제할 경우 카드 결제실적에 따라 최대 1만5000원이 추가로 청구할인돼 업계 최저 수준인 7000원에 무제한 요금제를 누릴 수 있다. 

5G 요금제는 스페셜, 라이트 등 2종이다. 스페셜 요금제는 월 180GB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소진 시에는 10Mbps의 속도로 추가 과금 없이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하다. 월 기본요금은 6만6000원이나 KB할인과 KB국민 리브모바일카드 청구할인을 모두 적용받으면 월 2만9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국민은행과 국민카드 등을 주로 사용하는 고객이면 이 같은 혜택을 쉽게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리브모바일 론칭행사를 시작으로 국민은행은 서비스의 단계별 확장을 진행한다. 우선 오는 29일부터 국민은행 직원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시작하고 11월 4일부터는 금융결합으로 할인된 요금제를 고객 대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12월 중순부터는 셀프 개통, 친구결합 할인, 잔여데이터 포인트리 환급, 유심(USIM) 인증서 등 본격적인 금융·통신 융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리브모바일의 결합제도는 가족만을 대상으로 한 기존 통신사와 달리 친구까지 가능하다. 가입자 1명을 추가 결합할 경우 결합 고객 모두에게 월 2200원의 할인이 적용된다. 무서류·무방문의 비대면 초대·수락 방식으로 리브모바일 가입자는 최대 3명까지 월 6600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가입한 요금제의 데이터를 모두 사용하지 못하면 현금처럼 ‘리브 메이트(Liiv Mate)’ 포인트리로 최대 1000포인트리를 적립해준다.

아울러 유심 인증서비스를 이용하면 휴대폰 교체 시에도 공인인증서를 새로 발급할 필요 없다.

한편 국민은행은 이번 서비스 가입이 어려울 수 있는 고령계층과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디지털 점포(2개점), 거점 영업점(10개)에 디지털 컨설턴트를 배치해 요금제와 부가서비스 가입을 안내하고 유심 및 앱 설치 등의 대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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