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0.28 14:57

기업은행, 대형 2위 기록

(자료=금융위원회)
(자료=금융위원회)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올해 상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TECH평가)에서 KEB하나은행이 대형은행 1위를 차지했다. 소형은행에서는 대구은행이 1위에 올랐다.

TECH 평가는 기술금융 대출공급규모와 질적 구성, 기술기반 투자확대를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기술금융의 은행별 내재화 정도를 정성적으로 평가한다.

28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 결과 및 자체 기술금융 평가 레벨 심사 결과’에 따르면 상반기 은행 TECH 평가 대형은행그룹 부문에서 KEB하나은행이 1위, 기업은행이 2위를 각각 차지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이후 1년 만에 다시 1위에 올랐다. 하나은행은 기술신용대출·IP담보대출 평가액 등 정량지표 뿐만 아니라 인력·조직·리스크 관리 등 정성지표에서도 모두 1위를 기록했다.

기업은행은 배점이 가장 큰 기술대출 기업지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정성평가(지원역량)에서도 양호한 성적을 보였다.

소형은행그룹에서는 대구은행이 1위, 수협은행이 2위를 각각 차지했다. 대구은행은 지난해 하반기에도 1위에 올랐다. 대구은행은 공급규모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가운데 기술기반 투자확대·지원역량에서도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수협은행은 공급규모·지원역량 등에서 양호한 성적을 보이면서 처음으로 2위에 올랐다.

한편, 기술금융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 6월말 현재 기술신용대출 잔액은 182조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8조2000억원 증가했다. 기술금융은 전체 중소기업 대출의 25.8%를 차지하고 있다.

또 기술금융 실적 가운데 창업기업 잔액비중은 올해 1월 22.9%에서 6월 34.9%로 대폭 높아졌다. 이처럼 기술금융이 창업기업의 중요한 자금조달수단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술금융이 은행권의 여신심사시스템에 내재화될 수 있도록 기술-신용평가 일원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기술금융의 그간의 성과와 한계를 점검하고 기술금융의 질적 도약을 위한 TECH 평가체계 개편 등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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