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10.30 15:17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실적이 지난 2분기에 비해 대폭 개선됐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3분기 매출 1조5704억원과 영업이익 1205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42.3% 증가한 수치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이번 3분기에는 신제품 출시와 디지털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매출이 성장하고, 채널 재정비 및 마케팅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우선 주요 브랜드를 중심으로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스킨케어 분야와 메이크업 색조 분야에서 신제품 등을 잇따라 출시하며 착한 소비와 자연주의 소비 트렌드를 선도했다.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새로운 브랜드도 선보였다. 감각적인 디자인에 감성과 취향을 담은 메이크업 브랜드 '블랭크'와 Z세대 남성을 위한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비레디'를 론칭하며 전에 볼 수 없는 제품들을 내놓았다.

글로벌 협력 관계 구축의 성과도 이어졌다. 알리바바 그룹과는 빅데이터 기반 소비자 연구와 신제품 개발에 협력하기로 합의됐으며, 글로벌 기능성 원료 업체 지보단(Givaudan)과 피부 미생물 공동연구 협약도 맺었다. 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여름환경캠프 'Love the Earth'를 개최하는 등 친환경 경영에도 힘썼다. '2019 설화문화전'과 '미쟝센 단편영화제' 등 문화 메세나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쳤다.

올 3분기 주요 뷰티 계열사의 경영 성과로는 아모레퍼시픽이 매출 1조402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7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1% 성장했다. 국내 사업과 해외 사업이 모두 판매 호조를 지속했다.

이니스프리는 매출 1301억원, 영업이익 7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46% 하락한 수치다. 에뛰드는 매출 39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6% 줄었지만 적자는 축소됐다. 에스쁘아는 매출 1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 흑자 전환했다. 

에스트라도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245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 전환했고,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전년 동기 대비 1% 줄은 매출 198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이 38% 증가한 4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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