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11.06 17:19

중고차 시장규모 지속적 성장에도 대기업 시장 점유율 하락

중고자동차 판매업이 동반성장위원회에서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부적합 판단을 받았다. 사진은 장안평 중고차 시장 전경 (사진=손진석 기자)
중고자동차 판매업이 동반성장위원회에서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부적합 판단을 받았다. 사진은 장안평 중고차 시장 전경 (사진=손진석 기자)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동반성장위원회(이하 동반위)는 6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58차 동반성장위원회를 개최하고 ‘중고자동차 판매업(이하 중고차 판매업)’이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일부 부합하지 않는다는 의견서를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에 제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동반위는 이번 결정에 대해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추천을 요청한 중고차 판매업에 대해 심도 깊은 검토를 했지만 중고차의 시장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함에도 대기업의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으며, 산업경쟁력과 소비자 후생의 영향을 포함해 일부 기준이 미부합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완성차 대기업의 시장 진입 시 미칠 영향, 중고차 매입과정에서 소상공인 간의 능력 차이에 대한 취약성을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포함되어 있다.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은 “소상공인의 매출액 증가, 대기업의 시장진출에 따른 영향, 간접적인 진입장벽 등을 고려했을 때, 대기업의 시장지배력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으며, 산업경쟁력과 소비자 후생 등의 부정적인 영향을 검토 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고차 판매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 사업영역 보호 및 동반성장 측면에 있어 대기업 등이 자율적으로 사업 확장을 자제하고 소상공인과 협력해 산업의 발전과 서비스 품질을 제고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번 의결을 통해 동반위는 중기부에 중고차 판매업 실태조사 결과,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결과 등을 포함한 생계형 적합업종 의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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