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19.11.07 11:18

이낙연 "감정 절제못해 국회 파행 잘못"…강기정 논란에 사과

(사진출처=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페이스북 캡처)
(사진출처=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6일 저녁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자유한국당 김재원 의원과 맥주 회동을 했다고 7일 밝혔다.

강 수석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위원장과의 건배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려 "어젯밤 박근혜 정부의 정무수석이었고, 지금은 예결위를 이끄는 김재원 위원장과 맥주 한잔"이라며 "한 때 예결위 민주당 간사였고, 현재의 나와는 순서만 바뀌었을 뿐 비슷한 경력을 지닌 둘이었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 예결위 전체회의는 야당이 지난 1일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서 벌어진 강 수석의 '태도 논란'에 대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출석 및 사과를 요구했고 여야 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파행했다.

강수석은 "많은 같음과 다름을 확인했다"며 "같음 중의 하나는 예결위 회의는 열려야 하고, 예산안은 법적 날짜 안에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2016년 6월 현기환 정무수석의 뒤를 이어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근무했으며, 강 수석은 민주당 예결위 간사를 지낸 바 있다. 

강 수석은 맥주 회동을 가진 것에 대해 "예결위 회의 상황이나 정치 상황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누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강기정 정무수석 태도논란에 대해 "정부에 몸담은 사람이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고 국회 파행의 원인 가운데 하나를 제공한 것은 온당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사과를 표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