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19.11.11 14:23
(사진출처=SBS 뉴스 캡처)
(사진출처=SBS 뉴스 캡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청와대 관저로 여야 5당 대표들을 초청해 만찬을 가진 가운데 청와대가 참석자들에게 제공한 술이 화제가 되고 있다.

청와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이날 만찬은 오후 6시부터 시작돼 반주를 곁들이며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식전주로 '천비향' 약주가 올라왔고 만찬 메뉴는 돼지갈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천비향은 경기도 평택에서 생산되는 약주로 '천년의 비밀을 간직한 향기'를 담았다는 뜻이 담겨있다. 2018 대한민국 우리 술 품평회에서 약·청주 부문 대상을 받은 바 있다.

오는 25~27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ASEAN) 정상회의 때 공식 건배 주로 채택된 술이다.

이어 본격적인 만찬주로 '송명섭막걸리'가 올라왔다. 

송명섭막걸리는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추천한 술로 전라북도 정읍의 전통주 제조 명인 송명섭 씨와 부인이 직접 재배한 쌀과 밀로 만든 누룩으로 빚은 술이다.

송명섭 명인은 지난 2003년 전북 무형문화재 제6-3호, 2012년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48호로 지정된 바 있다. 

손 대표가 전북 정읍이 지역구인 대안신당 유성엽 의원에게 부탁해 지인들과의 식사 자리에 내놓는다고 전해졌다.

송명섭막걸리는 이낙연 총리도 좋아하는 술로 알려졌다. 

지난 6월 28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 총리와 유성엽 당시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등 원내대표단이 참석한 만찬 회동 때 오르는 등, 이 총리 주재 만찬에 건배 주로 꽤 여러 번 등장했다.

한편 청와대가 만찬 메뉴로 돼지갈비를 선택한 것은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여파로 돼지고기 소비가 감소할 것을 우려해 소비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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