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준영 기자
  • 입력 2019.11.14 17:24

[뉴스웍스=박준영 기자] '별바람'이란 닉네임으로 유명한 김광삼 펄어비스 총괄 PD가 "신작 '섀도우 아레나'는 현재 서비스 중인 '검은사막'과는 다른 게임"이라며 선을 그었다.

김 총괄 PD는 '지스타 2019'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미디어 대상 인터뷰 현장에 참석했다.

섀도우 아레나는 50명의 이용자가 경쟁해 최후의 1인을 가리는 근접전 형태의 액션 배틀로얄 게임이다. 

검은사막의 콘텐츠 '그림자전장'을 액션 게임에 더 가깝게 만든 게임으로, 배틀로얄 장르의 기초인 생존과 파밍, 최후의 1인이 남는 게임성에 반격기와 수싸움 등 액션을 더하고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김 총괄 PD는 "스토리와 캐릭터, 설정 등은 차용했지만 섀도우 아레나는 다른 툴로 진행되며 별도의 서비스로 운영된다. 검은사막 본편과 완전히 떨어져 있다"라며 "타이틀뿐 아니라 근본적으로 토대 자체가 다르다. 타격에 대한 계수 숫자나 조작법 모두 다르다"라고 강조했다.

김광삼(왼쪽에서 첫 번째) 펄어비스 총괄PD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박준영 기자)
김광삼(왼쪽에서 첫 번째) 펄어비스 총괄PD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박준영 기자)

섀도우 아레나의 액션성을 강조하기 위해 많은 고민이 있었다는 김 총괄 PD는 역할수행게임(RPG)과 대전 격투 게임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그는 "RPG의 전투는 서로 자리를 잡고 더 많은 딜량을 넣는 것이 중요하지만 대전 격투에서는 상대의 공격 흐름을 끊거나 우회 방법을 이용해 공격을 넣을 수 있는지 등을 고민한다"라며 "섀도우 아레나는 그런 방식에 주안점을 두고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검은사막의 상식으로 게임을 접하면 많이 당황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킬 타이밍과 사이클, 콤보의 연결 등 대전 격투 게임에서 주로 살피는 부분이 많이 적용됐다는 것이 김 총괄 PD의 설명이다. 

물론 모든 대전 격투 게임 요소를 넣진 못했다. 적의 공격에 대한 방어는 일부 캐릭터만 가능하다. 대신 다른 방법으로 상대의 공격을 끊거나 무빙으로 피하는 등의 액션을 가미했다.

섀도우 아레나는 e스포츠화도 염두에 두고 개발되고 있다. 김 총괄 PD는 검은사막뿐 아니라 펄어비스 게임의 여러 캐릭터를 섀도우 아레나에 출현시킬 계획이다.

김 총괄 PD는 "e스포츠화하려면 저변이 확보되어야 한다. 그것이 없으면 허상에 불과하다"라며 "비공개 테스트(CBT) 버전에서는 6명만 등장하지만 게임 출시 시기에는 훨씬 많을 것이다. 캐릭터 수는 다다익선이지만 개인적으로는 50명까지 등장시키고 싶다. 특이한 캐릭터도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섀도우 아레나는 오는 21일 CBT를 진행한다. 펄어비스는 지스타와 CBT를 통해 이용자의 피드백을 확보,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섀도우 아레나의 출시 시기는 내년 상반기 글로벌 론칭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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