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1.19 14:07
서울의 아파트. (사진=뉴스웍스DB)
서울의 아파트. (사진=뉴스웍스DB)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도 지난해 다주택자가 7만3000명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는 주택 소유자 5명 중 1명은 2건 이상 주택을 가진 다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18년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전체 주택 1763만3000호 가운데 개인이 소유한 주택은 1531만7000호로 86.9%를 차지했다. 개인소유 주택은 전년보다 35만3000호(2.4%) 증가했다.

주택을 소유한 개인은 1401만명으로 전년보다 34만명(2.5%) 늘었다. 이 가운데 주택을 1건만 소유한 사람은 1181만8000명으로 84.4%를 차지했다. 2건 이상 소유한 사람은 219만2000명으로 15.6%를 차지해 비중이 전년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2건 소유 비중은 12.3%, 3건은 2.0% 수준이다. 

이처럼 1건 소유자는 1년 전보다 2.3%(26만7000명), 2건 이상 소유자는 3.4%(7만3000명) 각각 증가했다. 다만 주택 소유자 기준 1인당 평균 주택수는 1.09호로 전년과 유사했다.

또 거주지 기준 주택 소유자 중 2채 이상 주택을 가진 사람이 많은 시지역은 서울 강남구(21.7%), 제주 서귀포시(20.9%), 세종시(20.6%) 순이었다. 서울의 경우 서초구(20.6%)와 종로구(19.8%)도 상위 10위에 자리했다.

한편,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가구당 주택자산 가액별 현황을 보면 3억원 이하인 가구가 74.8%를 차지했다.

주택 자산가액이 3억~6억원인 가구의 평균 소유 주택수는 1.63호, 6억~12억원 가구는 2.27호, 12억원 초과 가구는 4.27호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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