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11.22 12:11
바른미래당 강신업 대변인이 22일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21일 서울중앙지검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을 비판했다. (사진= 원성훈 기자)
바른미래당 강신업 대변인이 22일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21일 서울중앙지검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을 비판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21일 서울중앙지에 출두해 두 번째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자, 바른미래당은 22일 조 전 장관을 질타하는 논평을 내놨다.

강신업 대변인은 이날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어제 또다시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지금까지 이런 피의자는 없었다"며 "9시간 넘는 조사 시간 내내 묵묵부답이었다고 한다. 의아한 것은 법무부 장관 후보 시절 기자간담회와 청문회에서 자기변호에 열 올리 때 그렇게 가볍던 조국 전 장관의 입이 왜 검찰에선 그렇게 무거워졌는가 하는 것이다"라고 비꼬았다.

아울러 "조국 전 장관은 분명 진술거부권은 헌법상 권리라고 강변할 것"이라며 "그러나 헌법은 '형사상 자기에게 불리한 진술을 강요 당하지 아니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변명이나 해명은 얼마든지 하라는 얘기다. 유리한 얘기는 얼마든지 하라는 얘기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특히 "기자간담회에서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도 어차피 변명과 회피로 일관했는데 왜 검찰에선 아무 말 못하느냐"고 일갈했다.

이에 더해 "조 전 장관은 1차 조사 후 '일일이 답변하고 해명하는 것이 구차하고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며 "하지만 조사 때 마다 그 수많은 질문에 그 오랜 시간 입 닫고 있는 것이 더 구차하지 않은가"라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카메라와 기자가 없어 자신을 드러내지 못하는 것이 침묵의 이유는 아니길 바란다. 법무부 장관을 지낸 사람으로서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것이 도리다"며 "조국 전 장관은 더 이상 비루한 '법 좀비'가 되지 말라"고 메스를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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