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11.28 11:28

김광림 "공수처로 장기집권, 연동형비례대표제로 반기업 천국... 전 국민 가난"
나경원 "공수처 칼날·국회의원 의석수가 먼저냐, 사람이 먼저냐"
김순례 "공수처법 통과되면 '선거·수사개입 합법화'와 다름없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난 26일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단식 농성 중인 청와대 앞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 원성훈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난 26일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단식 농성 중인 청와대 앞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 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청와대 앞에서 단식 중이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에 이송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한국당 의원들은 이를 고리로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 여당을 비롯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및 연동형비례대표제에 대해 융단폭격을 쏟아 부었다.

28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어제 황교안 당대표께서 결국 의식마저 잃는 극한의 상태에 빠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의식은 회복되었으나 단식에 따른 악화된 건강은 위중하다"며 "문통은 끝끝내 제1야당의 절규와 호소를 이렇게 비정하게 외면하실 것인지 묻고싶다. 전화 한통없는 청와대이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문 대통령 스스로 사람이 먼저라고 하지 않았느냐"며 "공수처 칼날이 먼저이고 국회의원 의석수가 먼저냐"고 따져물었다.

아울러 "줄줄이 터져나오는 게이트 소식에 국민들은 이제 공수처를 근본적으로 의심하고 있다"면서 "이 엄청난 비리를 덮으려 공수처가 필요했던 것이냐"고 비꼬았다.

또한, "의원 수 흥정에 여념없는 야합세력에 국민의 한숨만 깊어질 뿐"이라며 "공수처·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이제 명분도 동력도 모두 사라진 낡은 탐욕"이라고 규정했다.

특히, "황교안 대표의 단식은 끝나지 않았다. 우리 모두가 황교안이다"라며 "오늘부터 우리 한국당에서 이 단식을 이어나간다. 그리고 또다른 황교안이 나타날 것이다"라고 예고했다.

더불어, "제발 이 불법 패트폭거를 멈추고 공정과 대화의 정치를 복원하시라. 대화의 장으로 나오시라"고 촉구했다.

배턴을 이어 받은 김순례 최고위원은 "만약 공수처법이 강행통과된다면 선거개입과 수사개입을 합법화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이는 분명 독재로 가는 길이다"라며 "이를 막기위해 제1야당의 당대표이신 황교안 대표께서는 본인의 몸을 희생하면서까지 단식투쟁을 이어갔고 어제 혼수상태로 가는 그래서 강제병원이송을 하는 결과로 갔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공수처법의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공수처장과 검사들을 임명한다는 것"이라며 "이것은 신독재를 의미하는 것이다. 제한하지 않는다면 어떠한 타협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지금은 우리가 일치단결해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태운 패스트트랙을 막아야한다. 신독재에 맞서서 싸우는 것과 다름이 없다. 국민과 함께 하는 길이다"라며 "그 과정속에서 한국당은 그 어떠한 타협도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국민들께 말씀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김광림 최고위원도 공수처와 연동형비례대표제에 대해 날을 세웠다. 그는 "공수처장을 누가 임명하는가. 대통령이 임명한다. 정권코드에 맞는 민변 출신들로 수사시키고 제대로 할 수 있는 검사들의 수사 그리고 판사들의 판결 이것이 마음에 안 들면 못하게 하는 것 아닌가"라며 "지금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연동형 비례대표제 이것은 가만히 보면 민주당한테도 득이 되지 않는 내용의 선거법인데 이것은 정의당만 좋은 일 시키는 것"이라며 "정의당이 교섭단체가 돼서 국회 좌지우지 하게 되면 반기업 천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민주당이 받아주면서까지 공수처법을 통과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공수처로 장기집권하고 반기업 천국이 되면 우리는 어떻게 될지 잘 알고 있다"며 "정책을 두고 첫 번째로 국민을 골고루 가난하게 만든 뒤에 세금을 퍼부어서 정부지원에 의존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비판을 했다"고 꼬집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친여성향의 단체에서 나서서 여당 의원들에게 공수처법 찬성 서약서를 작성하라고 하고 있다"며 "서약에서 나도 도장 찍었다고 공개하면서 좌파단체들은 지도부도 서약했는데 의원들도 협박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계속해서 "모택동 홍위병들이 한 일과 뭐가 다르냐"며 "블랙코미디이고 이런 분위기속에서 공수처법이 통과되면 우파반문유죄 이런 상황이 벌어지고 조국도 유재수도 황운하도 전부 무죄가 될것이라는 예고편을 보여주고 있다"고 질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선거법과 공수처법이 통과되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예고편을 통해서 국민들께서는 법이 통과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우치고 계시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