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19.12.06 15:08

"11일 임시국회 소집도 준비…새로 선임될 한국당 원내대표, '4+1' 존중하고 협상에 참여하길"

지난 24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인영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원성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6일 내년도 예산안 처리 등과 관련해 "오는 9일 본회의 개최를 요청한다"고 제안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한국당의 원내대표 경선을 고려해도 본회의를 반드시 열 수 있도록 문희상 국회의장께 간곡히 요청한다"며 "처리 시한을 넘긴 예산안이 시급하고 과반이 넘는 의원들의 뜻을 모아내고 있는 만큼 국회의장께서도 본회의 개최 시급성과 필요성을 받아들여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주면 정기국회 회기가 끝난다"면서 "늦어도 8일까지는 모든 현안에 대한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거듭된 제안에도 자유한국당과 황교안 대표는 아무런 대답이 없다"며 "한국당이 끝내 협상과 합의를 위한 노력을 거부한다면 우리는 뜻을 함께한 분들과 멈춰선 국회를 가동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9일 본회의가 열리면 당면한 예산안 처리를 필두로 검찰·정치개혁 법안, 민식이법, 유치원3법을 비롯한 민생 법안들이 함께 상정될 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데이터3법이 시급을 다투고 있고,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 9일 본회의 때 데이터3법이 반드시 처리될 수 있도록 야당의 협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원내대표는 "11일 임시국회 소집도 준비하겠다"면서 "본회의가 열리면 여야 사이 충분한 토론을 통해 국회의 절반 이상의 합의가 전체의 합의로 확산할 수 있도록 열린 마음으로 임하겠다. 새로 선임되는 한국당 원내대표가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합의 내용을 존중하고 함께 추가 협상에 나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차기 법무부 장관에 내정된 추미애 의원에 대해 "검찰개혁을 추진하는 엄중한 시기에 가장 적절한 법무장관 인선이 이뤄진 것으로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적재적소에 어울리는 최적의 인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추 후보자는 국정농단 사태 때 우리당의 대표로서 국민의 촛불 명령을 받들어 정권 교체까지 뚝심 있게 이뤄낸 강한 지도자"라며 "이로써 검찰개혁 완수를 위한 진용이 완비됐다. 촛불 혁명 완수로 정권 교체를 이뤄냈던 것처럼 검찰개혁이라는 국민의 명령을 책임지고 당당히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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