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19.12.12 15:25

3성 장군 출신 '방진회 부회장' 발탁한 병무청장 외에는 내부 승진

(사진출처=YTN 뉴스 캡처)
(사진출처=YTN 뉴스 캡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신임 관세청장에 노석환(55) 현 차장을, 병무청장에는 모종화(62) 한국방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산림청장에는 박종호 현 차장을 각각 임명했다.

관세청장과 산림청장에는 현 차장을 내부 승진시키고, 병무청장에는 예비역 육군 중장을 임명하는 등 정통 관료 및 군 인사를 발탁했다.

이번 차관급 인사는 조직 안정과 전문성을 중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석환 신임 관세청장은 부산 동인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와 행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했고 관세청에서 조사감시국장과 서울세관장, 인천세관장 등을 지낸 관세 전문 공무원이다. 지난 2018년 2월부터 관세청 차장을 맡고 있다. 서울대와 미국 피츠버그대에서 석사 학위를, 중앙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인선 배경에 대해 "노 신임 관세청장은 관세청 통관·심사·조사 분야 핵심보직과 인천·서울세관장 등 일선 현장을 두루 경험한 관세행정 전문가"라며 "국민건강과 안전 중심의 관세행정 확립, 글로벌 무역환경에 대응한 수출입 기업의 효율적 지원 등 현안을 풀 최적임자"라고 말했다.

모종화 새 병무청장은 육군사관학교(36기)를 임관해 육군 31사단장, 합동군사대학교 총장과 1군단장, 육군인사사령관을 역임했다.

목포고를 졸업했고, 국방대에서 국방관리학 석사 학위와 용인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

고 대변인은 "모 신임 병무청장은 35년간 군에 몸담은 예비역 육군 중장으로, 야전 지휘관뿐 아니라 인사·교육훈련 분야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며 "강직한 성품과 전문성을 토대로 공정한 병역 기반을 조성해 병무행정에 대한 국민 신뢰를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종호 신임 산림청장은 산림청 산림자원국장·산림복지국장·기획조정관을 지내고 2018년 10월부터 산림청 차장으로 일해 왔다.ㅐ

수원농림고와 서울대 임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주립대에서 임업정책학 석사 학위를, 충남대에서 산림자원학 박사 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고 대변인은 "박 신임 산림청장은 기술고시 출신으로 산림정책·국제협력 분야에 줄곧 근무해온 정통 관료"라며 "오랜 공직 경험과 전문성을 토대로 미래지향적 산림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산림 분야 일자리 창출 및 국민 산림복지 증진 등 주요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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