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19.12.23 13:10
두산중공업과 뉴스케일파워 임직원들이 지난 11월 25일 미국 플로어 본사에서 2차 지분투자 서명식을 진행했다. (사진제공=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과 뉴스케일파워 임직원들이 지난 11월 25일 미국 플로어 본사에서 2차 지분투자 서명식을 진행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두산중공업)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두산중공업이 미국 원전 전문업체 '뉴스케일파워'에 대한 지분투자를 마무리하고, 소형모듈원전 사업 진출을 가시화한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IBK투자증권 등 국내 투자업체들과 지난 7월부터 이달까지 총 세 차례에 걸친 지분투자를 통해 뉴스케일파워에 대한 주식매매계약과 원자로 모듈 및 기타 기기 공급을 위한 사업협력계약을 마무리했다. 총투자금액은 4400만 달러 수준이다. 

원자로 모듈은 뉴스케일파워가 개발한 소형모듈원전의 핵심 설비다. 핵연료를 통해 증기를 발생시키는 원자력증기공급계통(NSSS)에 해당한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에너지부(DOE)의 지원을 받아 소형모듈원전을 개발 중이다. 발전사 'UAMPS'가 오는 2026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미국 아이다호주에 짓고 있는 첫 소형 원전 프로젝트에 소형모듈원전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뉴스케일파워는 최근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소형모듈원전에 4단계 설계인증 심사를 승인받았다. NRC는 총 6단계로 구성된 설계 인증 절차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뉴스케일파워의 해당 설계인증은 세계 최초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소형원전모듈 협력으로 최소 13억 달러 규모의 기자재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기용 두산중공업 원자력BG장은 "지분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데 이어 설계인증 절차도 차질없이 진행돼 소형모듈원전 사업 전망이 밝다"며 "이번 협력으로 미국 원전 시장을 비롯해 캐나다, 영국 등으로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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