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01.07 17:33
김자인 암벽등반선수와 더불어민주당 다섯번째 인재로 영입된 오영환 전 소방관. (사진=김자인 인스타그램)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김자인 암벽등반선수가 7일 남편 오영환씨가 더불어민주당 다섯번째 인재로 영입된 것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김자인 선수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오늘 저의 신랑의 입당 소식을 듣고 많이 놀라셨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사람을 살리는 소방관으로 평생을 살고자 했던 아저씨의 너무나도 힘든 결정이었고, 몇 주 동안이나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힘든 결심을 한 뒤, 그것을 위해 차근차근 준비해나가는 아저씨의 모습을 처음부터 옆에서 지켜보며, 그 고된 과정의 첫 시작을 그저 격려하고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에, 긴장감을 가득 안고 혼자 조용히 참석한 자리였는데, 예상치 못한 갑작스러운 환영과 플래시, 보도들로 저 또한 너무나도 당혹스러운 하루를 보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김 선수는 "2013년 우리가 처음 만난 그때에도 나에게는 오직 클라이밍만, 아저씨에게는 오직 소방만을 꿈꾸며 살아온 저희 둘이다"라며 "그렇기에 저희는 과거도, 현재도 그리고 미래에도 변함없이, 오직 각자의 자리에서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서로의 선택과 길을 존중하고 묵묵히 믿어주고 응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을 마치며 김 선수는 "제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것은 여태까지 그러하였듯이 열심히 운동하며 성실히 저의 과정을 밟아 가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감사하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영입인재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소방관'으로 일컬어진 오영환 전 소방관의 입당 소식을 알렸다.

오씨는 지난 2010년 서울 광진소방서 119구조대원으로 시작해 서울 119특수구조단 산악구조대, 성북소방서를 거쳐 최근까지 중앙 119구조본부에서 항공대원으로 근무했다.

다음은 김자인 선수 SNS글 전문

오늘 저의 신랑의 입당 소식을 듣고 많이 놀라셨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사람을 살리는 소방관으로 평생을 살고자했던 아저씨의 너무나도 힘든 결정이었고, 몇주 동안이나 누구에게도 말할수 없었던 힘든 결심을 한 뒤, 그것을 위해 차근차근 준비해나가는 아저씨의 모습을 처음부터 옆에서 지켜보며, 그 고된 과정의 첫 시작을 그저 격려하고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에, 긴장감을 가득 안고 혼자 조용히 참석한 자리였는데, 예상치 못한 갑작스러운 환영과 플래쉬, 보도들로 저 또한 너무나도 당혹스러운 하루를 보냈던것 같습니다.

2013년 우리가 처음 만난 그때에도 나에게는 오직 클라이밍만, 아저씨에게는 오직 소방만을 꿈꾸며 살아온 저희 둘 입니다.

그렇기에 저희는 과거도, 현재도 그리고 미래에도 변함없이, 오직 각자의 자리에서 꿈을위해 최선을 다하며 서로의 선택과 길을 존중하고 묵묵히 믿어주고 응원할 것입니다.

많은 축하와 응원 또는 우려와 걱정어린 시선들 모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런분들께 제가 유일하게 할수 있는것은 여태까지 그러하였듯이 열심히 운동하며 성실히 저의 과정을 밟아 가는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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