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은 기자
  • 입력 2020.01.09 19:18

예보, '2019년 9월 말 부보예금동향'서 "부보예금, 직전 분기 대비 1.3% 증가"

금융기관 별 총 부보예금 잔액 그래프. (자료제공=예금보험공사)
금융기관 별 총 부보예금 잔액 그래프. (자료제공=예금보험공사)

[뉴스웍스=이정은 기자] 투자자들이 최근 안전자산을 선호하며 예금자보호법의 보호를 받는 '부보예금'에 돈을 넣어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보험공사는 9일 발표한 '2019년 9월 말 부보예금동향'을 통해 지난해 9월 말 기준 전체 부보예금 잔액은 총 2184조2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말 대비 1.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부보예금이란 예금보험공사가 예금자보호법으로 보호하는 예금을 말하며, 구체적으로는 예금보험료를 내는 부보금융기관에 예치된 예금을 뜻한다.

예금보험공사는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영향으로 저축성예금을 중심으로 부보예금 잔액이 증가했다"라고 분석했다.

최근 은행의 1년 만기 신규 정기예금의 평균 금리는 지난해 2분기 말 1.95%에서 같은 해 3분기 말 1.69%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저축은행업권의 부보예금 잔액은 59조5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말 대비 3.8% 늘어났다.

예금보험공사는 "이는 저축은행이 올해부터 도입되는 예대율 규제에 대비하기 위해 예금 금리 인상으로 예수금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에 기인한다"라고 분석했다.

예대율이란 은행이 보유한 예금 잔액 대비 대출금 잔액의 비율을 말하며, 올해부터 저축은행의 과도한 대출을 방지하고 재무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110%의 예대율 규제가 도입됐다.

보험업권의 부보예금(책임준비금) 잔액은 약 795조원으로 직전 분기 말 대비 1.1% 증가했다. 금융투자업권의 부보예금(고객예탁금) 잔액은 약 29조원으로 직전 분기 말 대비 소폭(0.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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