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1.16 12:22

"남북 간 경제통합 필요한 일 해보고 싶어…북한, 개방경제로 전환하는 일에 참여"

(사진=전현건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6일 오전 여의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아홉번째 영입인사인 최지은 세계은행 선임이코노미스트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전현건 기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6일 9번째 총선 영입인사로 세계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 최지은(39) 박사를 영입했다. 민주당의 첫 번째 국제문제 전문가이자 국제경제 전문가 영입이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최 박사 영입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당에 따르면 최 박사는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에 정규직 이코노미스트로 입사한 이후 세계은행에 영입된 국제 전문가이자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글로벌 경제전문가다. 

최 박사는 부산 출생으로 서강대학교 경제학 학사, 하버드 케네디스쿨 행정학 및 국제개발학과 석사졸업 후 옥스퍼드대학교에서 국제개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세계은행에서 중국 담당 선임이코노미스트로, 중국재정 근대화 사업 및 제14차 경제개발계획 수립지원 사업을 지휘하고 있다. 특히 2011년 아프리카개발은행에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와 북아프리카 지역 국가들의 정책 자문을 담당하며 당시 아프리카 지역을 뜨겁게 달군 아랍혁명의 주된 요인을 고용 없는 성장과 극심한 경제 불황으로 진단하고 그 해결방안으로 포용적 성장을 제시해 주목받았다. 

2013년에는 세계은행에 영입돼 구소련권역으로 분류되는 동유럽 및 중앙아시아지역 무역 및 생산성 담당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했다. 

최 박사는 이날 입당식에서 "세계 곳곳 100여개국을 다니며 쌓아온 나름의 경제 식견을 바탕으로 현재 대한민국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정책과 법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일자리 창출, 분배를 동반한 성장과, 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포용적 성장의 길"이라며 "지금까지 쌓아 온 국제개발 경험으로 한국의 새로운 경제 지도를 그리는 데 공헌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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