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1.1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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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기준금리 변화 추이 (자료=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동결된 가운데 2명의 인하 소수의견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한은은 17일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연 1.25%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만장일치 결정은 아니었다.

이날 금통위에서는 2명의 인하 소수의견이 나왔다. 조동철 위원과 신인석 위원이 0.25%포인트 인하 소수의견을 개진했다. 다만 통방문 자체는 매파적이었다는 의견이 나온다.

김상훈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통방문은 다소 매파적으로 평가한다”며 “국내 경제평가에서 ‘부진 지속’에서 ‘일부 완화’로 변경하고 설비투자와 소비측면에서의 개선, 석유류 가격 상승 등을 근거로 향후 전반적인 국내 경제가 지난 11월 전망경로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정책결정에 고려해야 할 요인 가운데 ‘주요국 통화정책’을 삭제했다”며 “이는 주요국 중앙은행의 추가 인하 여부보다 당분간 동결기조를 지속할 것이라는 의지로 해석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1월 금통위는 국내 경기가 지난 11월 전망에 대한 근거를 갖춰가고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며 “기저효과와 대외 불확실성 완화만을 감안하더라도 올해 1분기 중 인하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2분기 미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유동성 공급에 대한 우려와 미중 2차 무역협상에 대한 잡음, 국내 기저효과 소멸 여부 등을 꾸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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