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01.20 16:48

2018년 사장 승진 이어 이번에 무선사업부장 맡아…'갤럭시 신화' 일군 스마트폰 개발 전문가

노태문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장 사장. (사진제공=삼성전자)
노태문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장 사장.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이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사령탑인 무선사업부장에 올랐다. 이에 따라 IM부문장과 무선사업부장을 겸직하고 있던 고동진 대표이사 사장은 IM부문장만 담당하게 됐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갤럭시 시리즈 개발을 주도하며 '갤럭시 신화'를 일군 스마트폰 개발 전문가다.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을 역임하면서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모바일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주역이다.

1968년생인 노 사장은 연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포항공대에서 전자전기공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1997년 입사해 휴대폰 개발분야에서만 20년이 넘는 경력을 쌓았다.

노 사장은 2007년 갤럭시S의 성공과 함께 39세에 임원을 달았다. 2010년에는 그래픽 성능을 개선한 소프트웨어와 저전력 기술로 갤럭시S 성능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수상하며 전무로 승진했다.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2의 개발을 주도한 공을 인정받아 지난 2012년 최연소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노 사장은 2018년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고동진 IM부문장을 이을 스마트폰 사령탑이 될 것으로 유력하게 점쳐졌다. 지난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으로 5세대 이동통신 단말기와 폴더블 스마트폰 개발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냈다.

노 사장은 내달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하는 갤럭시S20 공개 행사부터 전면에 나설 전망이다. 이 자리에서는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0과 갤럭시Z 플립(가칭)을 비롯한 신제품이 대거 공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52세의 젊은 리더로서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참신한 전략을 제시하고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고동진 대표이사 사장에 대해 "DS·CE·IM 부문과 사업부간 시너지 창출은 물론 전사 차원의 신사업·신기술 등 미래 먹거리 발굴과 후진 양성에 더욱 전념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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