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1.29 15:44
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9일 “금융그룹에 대한 위험관리가 당장은 부담으로 인식될 수 있다”면서도 “금융회사의 위기대응 능력이 제고돼 궁극적으로는 금융그룹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 평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한국금융연구원·자본시장연구원 주최로 열린 ‘금융그룹감독제도 향후 추진방향’ 세미나에 참석해 이 같이 언급했다.

이번 세미나는 주요국 금융그룹감독 사례 및 우리나라 금융그룹 위험관리 방향 등에 대한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학계, 업계 등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보다 효과적인 금융그룹감독을 위한 제도개선 방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은 위원장은 “금융그룹감독제도 도입을 통해 대표회사 중심의 위험관리체계가 자리 잡아 가고 있는 등 제도가 비교적 빠르게 안착돼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감독당국도 금융그룹이 보다 안정적인 제도적 기반을 토대로 그룹위험을 관리할 수 있도록 논의 내용 등을 반영해 그룹리스크 평가방안의 정교화, 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요인에서 기인하는 그룹위험 관리 강화, 조속한 법제화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금융그룹감독은 금융시스템의 안정과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제도”라며 “국회 차원에서도 금융그룹감독 법제화가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이날 세미나에서 제시된 과제들과 논의된 내용들을 토대로 1분기 중 금융그룹 감독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상반기 중 모범규준을 개정·연장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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