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2.03 17:12

황교안 대표 제안 고심 끝 수락…대표직만 맡을 예정

자유한국당 한선교 의원이 2일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4월 15일 총선에서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사진= 원성훈 기자)
자유한국당 한선교 의원이 2일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4월 15일 총선에서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사진= 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자유한국당 한선교 의원이 비례 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 대표로 추대될 예정이다.

3일 한국당에 따르면 한 의원은 "미래한국당 대표를 맡아 달라"는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제안을 고심 끝에 전날(2일) 수락했다.

이에 따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한 의원은 조만간 한국당에서 탈당해 미래한국당에 입당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한국당은 자유한국당의 비례 위성 정당이다. 지난해 12월 '비례자유한국당'을 당명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으나 선관위가 '비례' 명칭 사용을 불허함에 따라 지난달 17일 당명을 바꿨다.

지난달 5개 광역 시·도당 창당대회를 하며 창당 조건을 충족했으며, 오는 5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끝으로 창당 작업을 마무리하게 된다.

한 의원은 미래한국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합의 추대 형식으로 대표로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이번 총선에서 미래한국당의 기호를 앞번호로 받기 위해 총선 불출마자를 중심으로 일부 의원들의 당적을 미래한국당으로 옮기려 시도 중이다.

앞서 한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만큼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를 신청하지는 않고, 대표직만 맡을 예정이다.

다만 한 의원을 제외한 다른 한국당 현역 의원 중 몇 명이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옳길 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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