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02.04 15:23
4일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전남대병원에 격리 치료중인 16번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진자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태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16번째 국내 확진자가 폐 관련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담화문을 통해 "질병관리본부와 광주시 확인 결과 16번째 환자(42세 여자, 한국인)는 폐 관련 기저질환자로 태국 여행 후 1월 19일 입국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시장은 "1월 25일 저녁부터 오한 등 증상이 있어 2월 3일(어제) 전남대학교 병원 내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배제를 위해 음압병동으로 격리조치 후 광주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검사 결과 2월 4일(오늘) 오전 양성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전했다.

또 "현재 16번째 환자는 전남대 병원 국가지정 격리병실에 격리 치료중에 있고 가족들은 자가 격리조치 하였으며 현재까지 증상은 없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후 광주 지역 한 인터넷 '맘카페'에는 우한 폐렴 16번째 국내 확진자 개인정보가 담긴 공문이 유출되기도 했다.

해당 문서에 '보건행정과 감염관리팀'이라는 직제가 적혀있으며 발생 개요, 조사 내역, 조치 내역, 향후 계획 등과 함께 환자의 성씨, 나이, 성별 거주 지역, 환자 가족관계, 가족들의 학교·직장 정보 등이 노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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