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20.02.05 15:24

주요 계열사 대부분 영업익 줄어

아모레퍼시픽 본사. (사진=왕진화 기자)
아모레퍼시픽 본사. (사진=왕진화 기자)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해외 시장에 투자를 지속해 온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창립 이후 처음으로 해외 매출 2조784억원을 기록하며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 같은 실적과 함께 지난해 6조2843억원의 매출과 498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은 국내 성장 채널과 해외 매출을 중심으로 3.4% 증가했으나, 해외 투자 확대 등으로 영업이익은 9.3%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5% 증가한 1조5025억 원, 영업이익은 281% 성장한 625억 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20년 실적 개선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해외 시장에서의 채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그룹 관계자는 "아시아시장에서의 입점 채널을 다양하게 운영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북미시장 또한 기존 주요 브랜드의 매출 확대를 위해 신규 채널 활용을 고려하고 있다"며, "유럽시장에서는 멀티브랜드 숍을 적극 활용한 스킨케어 시장 공략을 준비 중이며, 이를 위해 다양한 글로벌 사업파트너들과 적극 협업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그룹의 계열사인 이니스프리의 지난해 매출은 2018년 같은 기간보다 8% 감소한 5519억원, 영업익은 22% 감소한 626억원을 기록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 감소한 834억원, 영업익은 2% 감소한 168억원을 기록했으며 에뛰드는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8% 줄어든 1800억원을 기록했지만, 적자폭을 축소했다. 

에스쁘아의 경우 지난해 매출이 같은 기간 대비 11% 성장한 467억원을 기록했으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에스트라는 매출 1111억원, 영업익은 6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11%, 655%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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