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02.10 10:30
(사진='이상호의 고발뉴스' 유튜브 영상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고 장자연 사건' 관련 증인을 자처한 윤지오가 '후원금 사기 의혹'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10일 윤지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해 11월 유튜브 '고발뉴스TV'에 출연한 이상호 기자의 영상 일부분을 편집해 공유했다.

윤지오는 박훈 변호사가 "다 돈벌려고 사기치려고 그랬던 것이다"라고 고발한 것과 관련해 "대한민국에서 누구나 고발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언급하며 "과거에 '조국 검찰 기레기 사태'에서 봤듯이 이렇게 몰아가면 이 사람은 되게 큰 범죄인이 돼 보이는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9일 'KBS뉴스'는 윤지오의 후원금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18일 '장자연 리스트' 증언자로 나선 윤씨는 자신의 SNS 등을 통해 '경호비' 등으로 사용하겠다며 자신의 계좌를 공개했다. 이후 단 몇 시간 만에 1억 2000여만원의 후원금을 모았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등록 절차 등을 거치지 않아 불법 모금 논란이 일었다. 또 저서 '13번째 증언'을 준비하며 알게된 작가 등이 '장자연 리스트' 관련 윤지오의 증언이 허위라며 윤씨를 고소·고발해 논란이 증폭됐다.

논란이 일자 지난해 6월 430여명의 후원자들은 후원금 반환 소송을 냈다. 이에 윤지오는 반환 서류를 구비해 요청하면 후원금을 돌려주겠다고 밝혔으나 현재까지 후원금을 돌려받은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윤지오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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