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2.10 18:19

밤 9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도 재방

10일 오후 7시 방송되는 다큐멘터리 '봉준호, 장르가 되다'. (사진=OCN 페이스북 캡처)
10일 오후 7시 방송되는 다큐멘터리 '봉준호, 장르가 되다'. (사진=OCN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작품상·감독상·각본상·국제장편영화상을 휩쓸며 4관왕을 달성한 가운데 채널 OCN이 봉준호 감독의 영화와 특집 다큐멘터리를 연속 방영한다.

10일 OCN에서는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영화 '설국열차'·'살인의 추억'과 특집 다큐멘터리 '봉준호, 장르가 되다'가 방영된다.

영화 '설국열차'는 봉준호 감독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프랑스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설국열차'에는 기상 이변으로 얼어붙은 지구와 그 안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을 태운 열차 한 대가 등장한다. 이 영화는 꼬리 칸과 앞쪽 칸으로 나뉘어 불평등한 계급제 아래 놓인 열차를 해방시키려 맨 앞 엔진 칸으로 나아가는 꼬리 칸의 젊은 지도자 커티스(크리스 에반스)와 남궁민수(송강호)의 이야기를 다룬다.

영화 '살인의 추억'은 1986년부터 1991년까지 무려 10명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미제사건으로 남았던 화성 연쇄살인을 모티브로 한다. '살인의 추억'에는 뛰어난 '감'으로 범인을 잡으려 하는 두만(송강호)과 용구(김뢰하), 이들과 달리 '서류'만 믿는 태윤(김상경)이 등장한다. 양 극단에 있는 두만과 태윤은 각자의 방식으로 범인을 쫓지만 사건은 점점 미궁에 빠지게 된다. 이에 더해 여론까지 일선 형사들의 무능을 비난하며 이들을 더욱 강박증에 몰아넣고 두만과 태윤은 진범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특집 다큐멘터리 '봉준호, 장르가 되다'는 봉준호 감독에게 아카데미 4관왕의 영예를 선사한 영화 '기생충'의 숨은 이야기는 물론 '살인의 추억'·'괴물'·'설국열차' 등 봉 감독이 연출한 영화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이를 위해 외신 기자·배우·평론가·스탭·번역가 등 각계각층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전해진다. 특히 '기생충'의 미국 개봉 이후 단순히 봉준호 감독 영화를 좋아하는 것을 넘어 벌집 안의 벌들처럼 강한 팬덤을 뜻하는 '봉하이브'(Bong+Hive)를 형성한 미국 현장의 모습과 봉준호 감독 영화에 숨겨져 있던 이야기들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오늘(10일) 영화 '설국열차'는 오후 5시, 다큐멘터리 '봉준호, 장르가 되다'는 오후 7시에 채널 OCN에서 방영되며 '살인의 추억'은 다음날(11일) 밤 1시에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아울러 오늘 밤 9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도 채널 OCN에서 재방영돼 '기생충'이 아카데미 4관왕을 수상하는 영광의 순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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